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재용 재판] ‘주 4회 공판’에도 맹탕 재판 지속되나


입력 2017.05.29 09:00 수정 2017.05.29 09:01        이홍석 기자

4월 초 시작 재판 반환점 맞아...이번주 '주 4회' 공판 주목

정유라 승마지원-삼성물산 합병 등 양대 이슈 모두 다뤄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재판이 반환점을 맞고 있는 가운데 6월로 이어지는 이번 주에는 평소보다 늘어난 ‘주 4회’ 공판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혐의를 입증할 증거와 증인이 나오지 않는 맹탕 재판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사진은 첫 재판이 열린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법정으로 향하는 모습(왼쪽)과 박영수 특검이 오전 재판을 마치고 나오는 모습.ⓒ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재판이 반환점을 맞고 있는 가운데 6월로 이어지는 이번 주에는 평소보다 늘어난 ‘주 4회’ 공판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혐의를 입증할 증거와 증인이 나오지 않는 맹탕 재판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사진은 첫 재판이 열린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법정으로 향하는 모습(왼쪽)과 박영수 특검이 오전 재판을 마치고 나오는 모습.ⓒ연합뉴스
4월 초 시작 재판 반환점 맞아...이번주 '주 4회' 공판 주목
정유라 승마지원-삼성물산 합병 등 양대 이슈 모두 다뤄져

지난 4월 초부터 시작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재판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에 대한 승마지원에서 삼성물산 합병으로 이슈가 확대되면서 반환점을 맞고 있다.

6월로 이어지는 이번 주에는 평소보다 늘어난 ‘주 4회’ 공판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혐의를 입증할 증거와 증인이 나오지 않는 맹탕 재판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29일 오후 2시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20차 공판을 열고 김종찬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김 전 전무는 당초 지난 12일 1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병원 진료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에 재판부가 따로 날짜를 잡아 증인신문을 진행하면서 월요일 재판이 추가로 열리게 됐다.

김 전 전무는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와 함께 승마협회와 삼성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정유라의 승마지원에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전무도 오는 31일 21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들 두 사람은 이번 재판의 한 축인 승마지원 이슈와 관련한 핵심 증인으로 꼽히고 있어 특검과 변호인단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6월의 시작은 재판의 또 다른 축인 삼성물산 합병 관련 이슈로 시작한다. 지난 19일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부회장)가 증인으로 출석한 16차 공판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진 삼성물산 합병 관련 이슈는 이번주 핵심 증인들의 출석으로 양측의 공방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1일 22차 공판에는 최상목 전 청와대 정책금융비서관이, 2일 23차 공판에는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출석할 예정이다. 최 전 비서관은 지난 26일 19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에게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가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합병으로 발생한 신규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주식처분 규모를 결정하는 전원회의를 앞두고 김 전 부위원장과 연락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김 전 부위원장은 26일 공판에서 최 전 비서관과의 통화가 청와대의 압력이 아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삼성의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한 처분 주식 규모를 최종적으로 결정한 인물로 당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할 것으로 보여 특검과 변호인단간 힘겨루기가 예상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