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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만리장성 넘긴 셔틀콕...중국 7연패 저지


입력 2017.05.28 22:43 수정 2017.05.28 22: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배드민턴 혼합단체세계선수권에서 중국 꺾고 정상

한국 배드민턴이 7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자료사진). ⓒ 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이 7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자료사진). ⓒ 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최강’ 중국을 꺾고 14년 만에 혼합단체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각) 호주 골드코스트서 열린 ‘제15회 배드민턴 혼합단체세계선수권’ 결승에서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중국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7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중국의 독주를 저지했다. 4시간 넘는 혈투 끝에 따낸 승리다.

기쁜 우승 세리머니 중에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용대 등 베테랑들이 줄줄이 은퇴하고 세대교체 과정에 있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우승은 기적 같았다.

남자복식의 최솔규-서승재 조가 후하이펑-장난조에 0-2(14-21/15-21)로 지면서 불안한 출발을 알렸지만, 여자단식에서 성지현이 허빙지아오를 압도하며 2-0(21-12, 21-16) 완승을 거뒀다.

세 번째 게임인 남자단식에서는 중국 에이스 천롱에게 전혁진이 0-2로 졌다. 중국에 끌려가던 한국은 여자복식 장예나-이소희 조가 첸칭천-지아이판 조를 2-0(21-19/21-13) 완파하며 2승2패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 경기인 혼합복식에서 최솔규-채유정은 루카이-황야치옹을 상대로 두 세트 내리 따내며 우승을 확정하고 환호했다.

중국을 끌어내리는 기적을 연출한 한국 배드민턴대표팀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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