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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봉독 마스크팩’, 3000억 원 중국 수출 ‘물꼬’


입력 2017.05.28 11:00 수정 2017.05.28 10:30        이소희 기자

농식품부 연구개발 지원…비센바이오, 꿀벌 봉독 활용 기술개발로 수출계약 성사

농식품부 연구개발 지원…비센바이오, 꿀벌 봉독 활용 기술개발로 수출계약 성사

국산 봉독을 원료로 개발된 마스크팩이 3000억 원가량 중국 수출계약의 물꼬를 트면서 양봉농가 소득 증대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비센바이오(주)와 중국 DIA그룹이 꿀벌의 봉독을 원료로 하는 3000억 원 상당 마스크팩의 중국 수출을 위한 계약을 29일 코엑스(COEX)에서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양봉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봉독의 산업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이번 봉독마스크 수출계약 성사 건도 그 조치 결과의 하나다.

이번에 개발된 국산 봉독 마스크팩은 항염·항노화 물질인 BEE M4A를 함유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2년간 매달 800만 장씩 총 1억9200만 장이 중국 수출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 같은 봉독 마스크팩 수출 계약은 국산 농·축산물을 원료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대규모 수출한 사례로 의의가 있다는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한국양봉협회는 이번 계약결과로 g당 10만원 상당의 봉독이 마스크팩 원료로 활용돼, 농가 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가(100군 사육)당 연간 5000만 원의 추가 소득이 예상된다.

또한 양봉산업은 채밀기간이 5∼6월에 집중되기 때문에 채밀기간이 아닌 양봉 비수기에 봉독을 채취·활용함으로써 농가의 노동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도 의미 있는 성과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봉독 마스크팩과 같은 제품은 국산 농·축산물의 새로운 수요처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농가 소득 증가와 수출 증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출 상품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상품화 등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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