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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이승우 vs ‘호날두’ 곤살베스, 16강 정면충돌


입력 2017.05.28 14:05 수정 2017.05.29 15: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양 팀 에이스 간 대결 주목, 신계 라이벌전의 대리전 양상

한국의 에이스 이승우와 포르투갈의 에이스 곤살베스. ⓒ 데일리안DB/게티이미지 한국의 에이스 이승우와 포르투갈의 에이스 곤살베스. ⓒ 데일리안DB/게티이미지

‘코리안 메시’ 이승우와 ‘리틀 호날두’ 디오구 곤살베스가 16강전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한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오는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과 ‘2017년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16강 외나무 혈투를 벌인다.

일찌감치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27일 이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온 포르투갈과 맞붙게 됐다.

눈에 띄는 에이스 맞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이번 대회 한국의 에이스는 단연 이승우다. 이승우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특히 아르헨티나전에서는 메시를 연상케 하는 드리블과 감각적인 칩샷으로 상대를 무너뜨리기도 했다.

한국은 이승우를 선발에서 제외한 잉글랜드전에서 0-1로 이번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0-1로 끌려가자 신태용 감독이 뒤늦게 이승우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정도로 존재감이 상당하다.

비록 패했지만 잉글랜드전에서 이승우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컸다. 특히 이승우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잉글랜드 수비진에 부담을 줬다. 에이스가 있고 없고의 차이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U-20 대표팀에 이승우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U-20 대표팀에 이승우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에 맞서는 포르투갈의 실질적 에이스는 등번호 7번을 달고 있는 곤살베스다.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B팀에서 활약 중인 곤살베스는 조별예선에서 두 골을 넣으며 팀의 16강행을 이끌었다. 이란과의 최종전에서는 귀중한 동점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곤살베스는 빠른 스피르를 앞세운 개인 돌파와 날카로운 킥력을 과시하고 있는 포르투갈의 에이스다. 특히 수비라인을 헤집는 빠른 드리블 돌파는 물론 전반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를 연상케 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곤살베스는 호날두가 A대표팀에서 달고 있는 등번호 7번을 똑같이 달며 후계자임을 알리고 있다. 여기에 호날두와 포지션도 같다.

한국 입장에서는 16강전에서 곤살베스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봉쇄하느냐에 따라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물론 한국도 이승우의 공격력이 빛을 발휘해야 포르투갈을 잡을 수 있다.

‘코리안 메시’와 ‘리틀 호날두’의 맞대결이 예정된 만큼 한국과 포르투갈의 16강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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