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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청와대 겨냥 "대통령 지시에 이견 제시는 참모들만의 전유물이냐"


입력 2017.05.27 12:45 수정 2017.05.27 12:53        문현구 기자

국민의당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 '경총' 유감 표시에 비판 포문

"이런 모습이야말로 대통령이 청산하고자 했던 적폐" 규정

26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당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6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당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의 일자리정책을 공개 비판한 한국경영자총회를 향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자 "대통령 지시에 대한 이견 제시는 참모들만의 전유물이냐"며 비판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26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대통령 지시에 이견을 제시하는 것은 의무'라고까지 해놓고, 경영자들이 정부 비판을 하자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노동조합에 대한 비판이 국가경쟁력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경총에 대한 일방적 유감 표명도 일자리 문제 해결의 지름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습이야말로 문 대통령이 청산하고자 했던 적폐"라며 "협치는 국회뿐만 아니라 사회 각 분야와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영배 경총 부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경총포럼에서 "사회 각계의 정규직 전환 요구로 기업들이 매우 힘든 지경"이라며 정부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경총 측의 입장이 나온 직후 브리핑을 통해 "경총은 비정규직으로 인한 사회적 양극화를 만든 주요 당사자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먼저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의 뜻을 전해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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