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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달래줄 코파 델 레이, 29번째 우승?


입력 2017.05.28 00:30 수정 2017.05.28 00:3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메시 탈세 등 구단 내 잡음으로 분위기 뒤숭숭

코파 델 레이 통산 우승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코파 델 레이 통산 우승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올 시즌 무관 위기에 직면한 바르셀로나가 마지막 우승 기회인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 나선다.

바르셀로나는 28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비센테 칼데론에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2016-17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결승은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이곳을 홈으로 사용하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21일 시즌 최종전에서 고별인사를 나눴기 때문이다. 50년간 비센테 칼데론에 정들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다음 시즌부터 완다 메트로폴리타노로 이전한다.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 승점 3 차이로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을 내줬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기에 탈락해 코파 델 레이에서 패한다면 빈손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열의를 불태우는 이유다.

하지만 팀 내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산드로 로셀 전 회장이 돈세탁 및 에이전트 지급액 착취 혐의로 체포됐다. 구단 경영에서 물러났지만 아직까지도 강한 입김을 끼치는 인물이라 악재가 됐다.

무엇보다 리오넬 메시의 재판 결과가 팀 분위기를 더욱 침통하게 하고 있다. 메시는 초상권 수입 탈세 혐의가 인정됐고, 이로 인해 스페인 재판부로부터 징역 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물론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범법자가 됐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을 리 만무하다. 여기에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부상으로 결승전에 나서지 못한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통산 29번째 코파 델 레이 우승에 도전한다. 국왕컵에서 바르셀로나는 그야말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9차례 우승은 아틀레틱 빌바오(23회), 레알 마드리드(19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0회)보다 월등한 역대 최다 우승 횟수이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1908년 레알 마드리드, 1933년 아틀레틱 빌바오에 이어 사상 세 번째 국왕컵 4연패를 노린다. 여기에 올 시즌까지 5년 연속 결승행을 이뤄냈고, 최근 10년간 무려 8번이나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통산 결승 진출 횟수에서는 바르셀로나가 39차례로 레알 마드리드와 동률을 이뤘으며 아틀레틱 빌바오(37회)에 근소하게 앞서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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