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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백승호 없는 공격진, 세트피스로 메우나


입력 2017.05.26 09:58 수정 2017.05.26 09:5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잉글랜드전, 이승우 백승호 선발 제외 유력

재미 보지 못한 세트피스가 빛 발할 때

이승우와 백승호가 없는 신태용호의 공격진이 시험대에 오른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승우와 백승호가 없는 신태용호의 공격진이 시험대에 오른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공 들여 준비했던 세트피스가 드디어 빛을 발휘할 때가 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2017년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최종전을 치른다.

전주서 기니와 아르헨티나를 잇달아 격파하며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은 대표팀은 잉글랜드전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으로 조 1위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잉글랜드전에서는 공격 쪽에 누수가 발생할 예정이다. 바로 핵심 공격수 이승우와 백승호가 선발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로테이션을 시사하며 이승우와 백승호에게 휴식을 부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만큼 멀리 내다보고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강지훈, 하승운 등 대체 자원들도 출중한 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공격력이 이전 두 경기보다는 약해질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한국에게는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살려 득점에 성공해야 되는 집중력이 요구된다. 이 가운데 세트피스는 잉글랜드의 골문을 열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재미를 보지 못한 만큼 토너먼트에 돌입하기 전 세트피스를 한 번이라도 성공시키고 갈 필요도 있다.

신태용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 연합뉴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20가지 이상의 세트피스 전술을 준비했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기니와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세트피스가 전혀 재미를 보지 못했다. 위협적인 장면은 커녕 키커의 발을 떠난 공을 우리 선수가 먼저 건드리는 것조차 드물었다.

앞선 2경기에서 5골이 터졌음에도 이승우와 백승호의 개인 능력에 의한 골이 대부분이었고, 팀플레이에 의한 골이 없었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대회를 앞두고 세트피스를 공들여 준비한 만큼 더욱 그렇다.

잉글랜드전에서는 다소 공격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 한 번의 공격 찬스에서 득점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세트피스를 잘 살릴 필요가 있다.

당초 신태용호의 확실한 득점 공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세트피스가 잉글랜드를 상대로는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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