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유승민, 백의종군 철회하고 당 대표 경선에 나서달라"
"유승민, 열두 척 배 지휘봉 잡고 결사항전 자세로 대장정을 시작할 때"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한 유승민 의원에 대해 '당 대표' 경선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하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19대 대선에서 바른정당은 작은 수치지만 결코 작다고 폄하할 수 없는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며 "새로운 보수의 싹을 틔워내라는 거역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바른정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 새로운 보수가 주도하는 미래정치의 문을 열어내야만 한다"며 "그 기대와 열망의 정점에는 유승민이란 이름 석 자가 놓여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바른정당은 여전히 창당과정에 있다. 여전히 비상상황"이라며 "바른정당이 보수의 새로운 개척자가 될 것인지 소리 없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 것인지는 앞으로 일 년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 하 의원은 "백의종군을 선언한 유승민 의원의 진심을 모르는 바 아니나 지금은 백의종군할 때가 아니라 열두 척 배의 지휘봉을 잡고 결사항전의 자세로 대장정을 시작할 때"라며 "유승민을 중심으로 젊고 유능한 지도부를 세우고 모든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전 당원이 똘똘 뭉쳐야 바른정당이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주장과 함께 하 의원은 "유승민 의원의 결단을 촉구한다. 백의종군을 철회하고 당대표 경선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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