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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유승민, 백의종군 철회하고 당 대표 경선에 나서달라"


입력 2017.05.25 16:05 수정 2017.05.25 16:08        문현구 기자

"유승민, 열두 척 배 지휘봉 잡고 결사항전 자세로 대장정을 시작할 때"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2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2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한 유승민 의원에 대해 '당 대표' 경선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하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19대 대선에서 바른정당은 작은 수치지만 결코 작다고 폄하할 수 없는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며 "새로운 보수의 싹을 틔워내라는 거역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바른정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 새로운 보수가 주도하는 미래정치의 문을 열어내야만 한다"며 "그 기대와 열망의 정점에는 유승민이란 이름 석 자가 놓여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바른정당은 여전히 창당과정에 있다. 여전히 비상상황"이라며 "바른정당이 보수의 새로운 개척자가 될 것인지 소리 없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 것인지는 앞으로 일 년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 하 의원은 "백의종군을 선언한 유승민 의원의 진심을 모르는 바 아니나 지금은 백의종군할 때가 아니라 열두 척 배의 지휘봉을 잡고 결사항전의 자세로 대장정을 시작할 때"라며 "유승민을 중심으로 젊고 유능한 지도부를 세우고 모든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전 당원이 똘똘 뭉쳐야 바른정당이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주장과 함께 하 의원은 "유승민 의원의 결단을 촉구한다. 백의종군을 철회하고 당대표 경선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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