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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중소기업도 주인공…'2017 국토교통기술대전'


입력 2017.05.25 16:21 수정 2017.05.26 09:42        박민 기자

중소기업 전시 비중 25%(48곳→60곳) 늘려…중소기업 지원 강화

종전 연구개발(R&D) 성과 외에 경항공기·이륜자동차 검사장비 새로 선봬

2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A에서 열린 '2017 국토교통기술대전'ⓒ데일리안 박민 기자 2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A에서 열린 '2017 국토교통기술대전'ⓒ데일리안 박민 기자

건축·도로·수자원·철도·항공 등 국토교통 산업의 주요 R&D(연구개발) 성과와 신기술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2017 국토교통기술대전'(이하 기술대전). 지난 2010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기술대전은 최근 4차산업 혁명과 맞물려 관심이 어느때보다 더 뜨거웠다.

특히 올해의 경우 산업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중소기업의 우수 신기술 참여도 더욱 늘려 의미를 더했다. 그간 전시회 주요 공간은 국토부 산하기관 및 연구기관이 차지하고 중소기업은 단순히 외곽 자리 채우기에 그쳐 '공공기관만의 잔칫상'이라는 지적을 개선한 것이다.

지난 2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기술대전은 메인 전시홀의 전체 7개 테마관 중 3개관을 중소기업 중심 전시관으로 구성해 신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종전과 달리 국가 R&D 연구 성과 이외에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술까지 홍보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주관사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 중소기업 48개 기관에서 올해 60곳으로 늘려 중소기업 전시비중을 25% 확대했다"면서 "올해 기술대전은 국토교통R&D 성과 전시와 함께 중소기업 친화형 행사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기술대전은 정부가 예산을 편성해 연구과제로 선정, 추진해온 국토교통 7대 신산업(자율주행차·드론·공간정보·해수담수화·제로에너지빌딩·스마트시티·리츠)을 비롯한 R&D(연구개발) 성과를 알리고,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자리다.

그러나 국토교통 분야 중소기업들의 경우 기술 사업화를 위한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구축되지 않아 사업화 유망 기술 발굴·이전, 추가 기술 개발, 공공 발주처 대상의 기술 홍보 등 사업화 컨설팅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국토진흥원은 올해부터 중소기업의 우수 기술을 사업화로 연계하기 위해 기존 비즈포럼(발주처대상 사업설명회, 투자유치설명회, 기술이전상담) 프로그램을 '기술홍보'와 '기술거래'를 이원화해 기술사업화 지원의 효율성을 높였다.

진흥원 관계자는 "행사를 통해 즉각적 투자가 일어나는 것은 어려우나 국토교통 우수기술에 대한 사업화 추진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사업화 컨설팅, 투자유치 상담회와 같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기술이전이나 투자까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첫선을 보인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2인승 경량항공기(KLA-100).ⓒ데일리안 박민 기자 '2017년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첫선을 보인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2인승 경량항공기(KLA-100).ⓒ데일리안 박민 기자

아울러 이번 기술대전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R&D(연구개발) 성과 이외에 국산기술로 개발된 2인승 스포츠형 경항공기 실물을 전시해 지난 행사보다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 '2인승 스포츠형 경항공기'는 국내 최초로 순수 우리기술로 만들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간 국내에는 경항공기 제조기술이 없었지만 지난 2010년 첫 연구개발 선정 이후 7년만에 개발에 성공, 오는 9월쯤 국토부 인증을 마치고 양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최대 6시간 비행이 가능하다"면서 "국내 수요 및 중국, 일본 등의 수출 기반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여건 개선 및 교통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중형저상버스' ▲이륜자동차 검사장비를 차량에 장착해 이동하며 검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이동식 이륜자동차 검사스테이션' ▲4대 강력범죄, 폭력 절도 등 실시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공간정보 기반의 '지능형 방범기술' 등도 새롭게 선보였다.

국토진흥원 관계자는 "기술대전은 R&D(연구개발) 특성상 매년 굵직한 신기술이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난 전시와 일정 부분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번 기술대전에서는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를 비롯해 국민 복지와 미래 성장동력 중심의 신기술을 전시해 볼거리가 풍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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