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경기 서북부 재조명 기대…잇따른 개발호재에 주택시장 들썩


입력 2017.05.25 15:44 수정 2017.05.25 16:03        권이상 기자

일대 택지개발과 도시개발사업 활발해지고 있어

특히 미분양 대부분 소진, 집값 평균 10% 이상 또는 가까이 상승

건설사들 미뤄왔던 분양 물량 시장에 내놓기 시작해

경기 서북부 주택시장이 때아닌 봄 바람이 불고 있다. 이들 지역의 미분양이 눈에 띄게 줄고, 아파트값도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 종합 경기 서북부 주택시장이 때아닌 봄 바람이 불고 있다. 이들 지역의 미분양이 눈에 띄게 줄고, 아파트값도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 종합


한동안 주택 수요자들에게 외면을 받았던 파주·고양·김포 등 경기도 서북부권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최근 각종 개발호재가 잇따르며, 미분양이 눈에 띄게 줄고 집값이 상승세를 탔다.

이에 건설사들도 이곳에서 분양을 미뤄왔던 단지들을 속속 내놓으면서 수요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연내 파주·고양·김포 등 수도권 서북부권에서 분양 대기 중인 분양물량은 총 1만767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분양물량인 7000여 가구에 비해 1만여 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행정구역별로는 ▲파주시 3개 단지 2494가구 ▲고양시 6개 단지 5722가구 ▲김포시 6개 단지 9455가구 등이다.

경기 서북부권이 최근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게된 것은 일대 택지개발 및 도시개발사업 진행이 활발해지면서다.

게다가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입주민을 위한 생활인프라시설이 확충되고 있다. 특히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개발에 이어 ‘캠프하우즈’ 미군기지 이전으로 조리읍 일대에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총 6600여가구의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GTX파주연장 및 지하철 3호선 연장,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교통망도 개선된다.

고양시는 삼송지구, 지축지구, 향동지구 등 공공택지개발이 일대 부동산을 움직이고 있다. 이곳에는 최근 스타필드 고양 및 이케아 입점 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포시도 한강신도시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생활인프라가 갖춰지고 있고, 김포도시철도(2018년 예정)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이 점차 이곳에 자리를 잡으며 미분양이 줄어드는 등 주택시장의 분위기도 반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파주, 고양, 김포 모두 작년 대비 미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주시는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1월 3732가구에서 지난 3월 기준 19가구로 대부분 미분양이 소진됐다. 같은 기간 ▲고양시는 1068가구에서 439가구로 629가구 감소 ▲김포시는 2696가구에서 88가구로 2608가구가 감소했다.

아파트값도 눈에 띄게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고양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2년 3.3㎡당 907만원에서 지난해 1000만원을 돌파한 1039만원으로 14.55%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김포시는 748만원에서 872만원으로 16.57% ▲파주시는 709만원에서 754만원으로 6.37% 각각 상승했다.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되자 건설사들도 분양 물량을 내놓기 시작했다.

남광토건은 다음달 경기도 파주시 파주원더풀파크시티 A4블록에서는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8개동, 전용면적 59㎡~111㎡ 총 1035가구의 대단지다.

단지 인근에 유치원 및 초등학교가 들어서 예정이며, 봉일천 초·중·고교가 가깝다.

같은달 동문건설은 파주시 문산읍 668-9 일대에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2층 5개동, 단일 전용면적 59㎡ 총 409가구 규모다. 경의중앙선 문산역이 도보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단지 인근에 서울~문산고속도로(2020년 개통)도 예정돼 있다.

고양시에서는 첫 분양이 시작되는 지축지구와 향동지구에 분양이 관심을 끈다. 대우건설은 오는 6월 고양 지축지구 B4블록에서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8~84㎡ 총 8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3호선 지축역이 도보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중흥건설은 오는 7월 고양시 향동지구 A2블록에서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단일 전용면적 59㎡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10개동 총 970가구가 들어선다. 강변북로를 이용해 서울 진출입이 쉬운 장점이 있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와 신곡, 걸포 등 도시개발지구에 대단지 물량이 공급된다.

신동아건설은 오는 9월 김포시 고촌은 신곡6지구 2블록에 '김포 신곡 신동아파밀리에 1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97㎡ 총 17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오는 12월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A1-1블록, A1-2블록 일대에 '김포 향산리 힐스테이트 1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8~117㎡ 총 3506가구의 대단지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경기 서북부지역은 수도권 위성도시 중 비교적 조명을 덜 받은 곳으로 매매가 수준이 저렴한 편”이라며” 최근 택지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교통망 개선으로 서울접근성이 좋아짐에 따라 매매가 상승 및 미분양 감소 등 부동산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서북부 주요 분양 물량. ⓒ업계 종합. 경기 서북부 주요 분양 물량. ⓒ업계 종합.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권이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