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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자회사 웰리브 650억에 매각


입력 2017.05.25 14:14 수정 2017.05.25 14:15        이광영 기자

자구안 이행 탄력…연간 임대료 90억원 절감

서울 다동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전경.ⓒ데일리안 서울 다동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전경.ⓒ데일리안

자구안 이행 탄력…연간 임대료 90억원 절감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이 자회사 웰리브를 매각과 함께 서울사옥도 축소 임대하며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투자전문회사에 자회사인 웰리브의 지분 매각 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조선이 보유하고 있는 웰리브 지분 100%의 매각금액은 약 650억원이다.

웰리브는 단체급식을 비롯해 경비, 수송, 외국인 선주/선급 지원등 각종 지원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다. 2015년 매출 2147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지난해 매출 1910억원, 영업이익 59억원 등 꾸준한 실적을 내며 영업실적과 재무구조면에서 가장 건실한 자회사로 평가 받아왔다.

본계약은 내달 초로 예정이다. 이번 웰리브 매각이 완료되면 대우조선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회사를 비롯한 자산의 매각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은 서울사옥 재계약 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현재 사용 중인 사옥(지상 17층, 지하 5층)을 축소해 10개층만 재임대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인적구조조정에 따른 인원 감축, 조직슬림화 및 업무 통폐합, 임원실 및 회의실 폐쇄 등 업무 효율 극대화 추진에 따라 전층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은 연간 임대료 약 9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이 본격 진행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안 실행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며 “이후 지속적으로 자회사 추가 매각 등 자구안을 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최근 무산된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 절차를 하반기에 재추진할 예정이다. 약 5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 중에서는 지난달 말 기준 약 2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이행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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