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항전 4회 우승…무리뉴가 역대 3번째

아약스 2-0 제압하며 맨유 역사상 첫 유로파 우승

무리뉴 감독,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 2회씩 우승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각각 2회씩 우승한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역대 세 번째 유럽클럽대항전을 네 차례 우승한 감독 반열에 올라섰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UEFA 유로파리그’ 아약스와의 결승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창단 첫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티켓까지 따내는 겹경사를 맞았다.

90분 동안 열심히 뛴 선수들도 주목받기 충분하지만, 역시나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조제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FC 포르투 시절, 2003년 UEFA컵(현 유로파리그)에 이어 이듬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정상급 지도자 반열에 올랐다. 이어 2010년 인터밀란에서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맨유 지휘봉을 처음 잡은 올해 유로파리그를 품에 안으며 통산 4차례 우승을 맛봤다.

지금까지 네 차례 유럽 클럽 대항전을 우승을 경험한 감독은 무리뉴 이전 단 2명에 불과하다.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밥 페이즐리는 1976년부터 1981년까지 6년간 챔피언스리그 3회, UEFA컵 1회라는 엄청난 업적을 쌓았다. 또한 이탈리아 출신의 명장 지오반니 트라파토니는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에서 챔피언스리그 1회, 유로파 3회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클럽대항전 최다 우승 감독. ⓒ 데일리안 스포츠

무리뉴, 페이즐리, 트라파토니에 이어 3회 우승을 차지한 감독은 3명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카를로 안첼로티는 챔피언스리그에서만 3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라파엘 베니테즈는 챔피언스리그 1회, 유로파리그 2회 우승을 맛봤다. 또한 PSG로 이적한 우나이 에메리는 세비야 시절 사상 첫 유로파리그 3연패를 이룬 명장이다.

유럽 클럽 대항전 통산 우승

밥 페이즐리(리버풀) : 4회
- 챔피언스리그 : 1977, 1978, 1981
- 유로파리그 : 1976

조제 무리뉴(FC 포르투, 인터 밀란, 맨유) : 4회
- 챔피언스리그 :
- 유로파리그 :

지오반니 트라파토니(유벤투스, 인터 밀란) : 4회
- 챔피언스리그 : 1985
- 유로파리그 : 1977, 1991, 1993

카를로 안첼로티(AC 밀란, 레알 마드리드) : 3회
- 챔피언스리그 : 2003, 2007, 2014
- 유로파리그 : 없음

라파엘 베니테즈(리버풀, 발렌시아, 첼시) : 3회
- 챔피언스리그 : 2005
- 유로파리그 : 2004, 2013

우나이 에메리(세비야) : 3회
- 챔피언스리그 : 없음
- 유로파리그 : 2014, 2015,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