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금융포럼-축사]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대체투자 규제 완화방안 마련할 것"
"고성장, 저성장, 저금리 흐름 속 국내 금융시장서 활용 여지 높아"
"개인투자 확대 위한 공모 재간접펀드 도입 등 진입장벽 낮출 것"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내외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대체투자를 위한 인프라 및 운용규제 완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문재인 정부, 대체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한 ‘2017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금융사의 수익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대체투자는 수익률과 위험관리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 부위원장은 “국내 대체투자 시장의 경우 매년 증가해 2015년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15%를 상회하는 250조원 이상으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의 흐름에 직면해 있는 국내 금융시장 입장에서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자산과 차별되는 수익구조를 가진 대체투자가 활용의 여지가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 부위원장은 “정부 역시 대체투자 활성화를 위한 진입요건 및 자격요건 재정비 등을 통해 투자기회를 다양화하고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금융당국 측면에서 현재 활성화돼있는 금 시장 외에 새로운 상품 시장 발굴을 위한 거래 인프라 및 운용규제를 면밀히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개인투자자의 실물자산 간접투자 확대를 위해 부동산과 같은 공모 재간접펀드를 도입하는 한편 대체투자를 담을 수 있는 신탁을 포함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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