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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금융포럼-주제발표]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대체투자 전문가 육성 꼭 필요”


입력 2017.05.25 11:02 수정 2017.05.25 15:17        이나영 기자

저금리 속 수익창출 위한 대체투자 관심 증대

유형별 벤치마크 도입·부동산펀드 활성화도 절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동향분석실 실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문재인 정부, 대체투자시장 활성활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2017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동향분석실 실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문재인 정부, 대체투자시장 활성활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2017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동향분석실 실장은 25일 “대체투자부문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국민연금 등의 투자 프로세스에 대한 정보 공유를 통해 기관투자자의 대체투자 전문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투자유형별 전문가 육성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문재인 정부에서의 대체투자시장 활성화 과제를 주제로 한 ‘2017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대체투자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대체투자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관투자자의 새로운 수익기회 창출을 위한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은 다양한 목적으로 대체투자상품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기관투자자들은 전통적인 자산과 상관성이 낮은 투자성과를 거두고 금리변동 등 시장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대체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 작년 말 현재 국내외 대체투자 비중은 전체 운용자산의 11.4%를 차지하고 있고, 운용규모는 63조7000억원에 육박한다. 사회보험기금들도 대체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들의 대체투자 전문성 부족, 투자대상의 제약, 운용 프로세스의 합리성 부족 및 성과평가의 제약 등의 문제에 당면하고 있다.

김 실장은 “특히 대체투자가 대부분 사모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투자성과를 거두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 증대에 따른 위험 측정에 제약이 존재하며 시장의 저변 확대에 제약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 “부동산 금융의 기반이 되는 부동산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특정부문으로의 쏠림현상이 높다”며 “리스크를 헤지할 수단이 거의 없기 때문에 투자자의 위험이 부동산 경기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체투자의 가치평가에 대해서는 개별법에서 별도로 정의하는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적용되는 통일된 기준이 없고 벤치마크 설정을 위한 기초자료 구축이 미흡해 신뢰성 높은 벤치마크 설정에 제약이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해외 대체투자의 경우 외국의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의 운용능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양질의 투자기회 확대에 제약이 있고 자산의 부실화에 대한 사전적인 관리에 제약이 존재하고 부실징후가 발생해도 일정수준의 하방위험을 관리하는 수단에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공정가치의 적절성 문제는 오랜 업력을 구축한 운용기관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제고하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며 “동일 자산임에도 평기기관, 평가방법론 등의 차이로 일물 일가가 성립하지 않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치평가기관 및 검증기관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표준화된 대체투자 유형을 설정하고 투자단계별로 구분한 기준을 도입하고 개별 투자자산군별로 주요한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시장의 변동성에 대처하는 리스크 관리 체계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유형별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도입과 동시에 공모 부동산 펀드 및 공모 리츠의 활성화를 통해 투자저변을 확대하는 효과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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