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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달 4일 귀국, 한국당 당권레이스 점화…‘새 인물론'도 나와


입력 2017.05.25 00:26 수정 2017.05.25 06:09        한장희 기자

홍, 추대 방식을 선호…나경원·정진석도 출마 조짐

친박계에선 홍문종·유기준·윤상현·김태호 등 거명

지난 12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흔들며 출국장으로 나가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 12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흔들며 출국장으로 나가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약 3주간의 미국 일정을 마치고 다음달 4일 귀국한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3일 치러질 예정인 한국당 전당대회 당권레이스가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 전 후보를 앞세운 비박계와 친박계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당권을 잡아 당을 개혁해야 한다는 ‘새 인물론'도 힘을 받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홍 전 후보 측에 따르면 홍 전 후보는 내달 3일 오후 로스앤젤레스발 대한항공 018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홍 전 후보가 귀국 직후 당권도전에 나설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당초 한 달 이상 미국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던 홍 전 후보가 다소 일찍 귀국하는 것은 전당대회 일정을 고려한 행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홍 전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애리조나의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를 바라보면서 다시 광야에 서야 하는 내 입장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졌다”며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다시 세운다는 일념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대선에서 홍 전 후보를 도왔던 캠프 관계자들이 조만간 서울 모처에 모여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둔 준비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후보는 전대에서 경선보다는 추대 형태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홍 전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후보조차 내기 힘들었던 한국당을 지난 대선에서 24%까지 끌어올렸지만, 결론적으로 대선이라는 전장에서 패배한 패장”이라면서 “대선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타 후보들과 헐뜯으며 경쟁하는 모습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추대 방식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홍문종 의원과 유기준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홍문종 의원과 유기준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 전 후보의 귀국으로 본격적인 한국당의 당권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박계 후보군으로는 홍 전 후보와 함께 나경원·정진석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친박계 의원 중에서는 홍문종·유기준·윤상현 의원과 김태호 전 최고위원 등의 이름이 나온다.

당내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당이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패배한 것은 구시대적인 계파논리와 이기주의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친박과 비박이 당권을 잡으면 국민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새롭고 젊은 인물이 당권을 잡아 젊고 유능한 보수로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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