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최태원 SK 회장, 전용기 타고 중국행…상하이포럼 참석


입력 2017.05.24 18:24 수정 2017.05.25 00:06        박영국 기자

사드 이슈, 상하이세코 지분 인수 등 사안 챙길 듯

최태원 SK 회장(자료사진).ⓒSK 최태원 SK 회장(자료사진).ⓒSK

지난달 출국금지 조치가 풀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개월 만에 중국 방문에 나섰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전 SK그룹 전용기편으로 중국 상하이로 출국했다. 최 회장은 중국에서 이번 주말까지 머물며 27~29일 열리는 ‘제12회 상하이포럼’ 참석 등의 일정을 챙길 예정이다.

최 회장의 중국행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그동안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출국금지 조치를 당해 해외 출장이 자유롭지 못했다.

상하이포럼은 SK그룹이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중국 복단대학교가 공동 주최한다.

최 회장은 이번 상하이포럼 개막식에서 ‘아시아와 세계-새 동력, 새 구조, 새 질서’라는 포럼 주제에 맞춰 기조연설을 하는 등 SK그룹 알리기와 인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상하이포럼에는 중국 교육부와 상해시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최 회장은 매년 상하이포럼에 참석할 만큼 중국 사업을 중요시 하고 있다.

간만의 중국 출장길인 만큼 그동안 산적했던 SK 계열사 관련 사안들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의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사드 이슈에 따른 판로 차질로 지난 1월부터 가동을 중단했고,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보유한 중국 상하이세코 지분 인수도 계속 미뤄지고 있어 최 회장의 중국 내 인맥을 활용한 해법 모색이 절실하다.

최 회장은 중국 서부 최대 도시인 충칭에서 글로벌 경제고문 역할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와 황치판 충칭시장을 이틀간 2~3차례씩 만나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출국하면서 도시바 인수전 상황을 묻는 말에 “잘 모르겠다”고 답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