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스트스프링운용 "저평가 가치주 발굴할 때"


입력 2017.05.24 14:55 수정 2017.05.24 15:08        김해원 기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이머징 시장 현황 및 추후 전망 공유

3분기 내 글로벌이머징 마켓 투자 신규 펀드 출시 예정

이상훈 매니저ⓒ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이상훈 매니저ⓒ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신흥국에서 저평가된 가치주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글로벌 이머징 시장의 현황 및 추후 전망을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글로벌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이스트스프링 글로벌이머징증권투자신탁'을 3분기 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상훈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Eastspring Investments Singapore)글로벌 이머징 마켓 포커스팀 매니저는 지난 지난 2005년부터 가치주를 발굴해온 가치주 '배테랑'이다. 이 매니저는 글로벌 이머징 시장의 2월 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선진시장 대비 약 5.6배 할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매니저는 "글로벌 이머징 마켓은 저평가됐다"며 "아울러 글로벌 이머징 마켓 내에서도 비싼 종목과 싼 종목간의 밸류에이션 괴리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환경이 정상화되면 평균 가치로 복귀하는 과정이 빠르게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지금이 진입에 유리한 시기"라고 말했다.

지난 1998년 이후 18년 동안 MSCI 이머징 마켓 지수 대비 가치주가 약 306%의 누적성과를 달성하면서 장기적으로 가장 높은 초과성과를 나타냈고 그 뒤를 이어 모멘텀주가 209%, 성장주가 162%, 우량주가 150% 성장세를 거뒀다.

이 매니저는 저평가 가치주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전력이 2011년 2만원일 때 매수했다"며 "당시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면서 한국전력의 적자가 지속됐고 시장에서 한국전력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의 적자는 정부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맞춰 요율을 올리지 않고 시간을 두고 요율조정을 했기 때문으로, 당시 3~4년 적자가 지속됐다.

이 매니저는 "시장은 적자의 지속을 예상했는데 이스트스프링의 전략은 한국전력이 기관사업이어서 리턴을 보장해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며 "한국이 망하지 않는한 한국전력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으로 ROE가 7~8%정도 회복될 것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이처럼 종목발굴이 이머징 시장의 가장 중요한 투자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종목을 얇고 넓게 분석하기 보다는 소수의 종목을 깊게 분석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일각에서 싼 종목은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 부도의 위험이 있는 것이 아니냐 우려하지만 가치주의 부채비율은 25.9%로 벤치마크 24.9%에 비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5년간 가치투자가 안 좋았지만 퍼포먼스는 나쁘지 않았고 한국시장은 특히 가치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이 많다"며 "저평가 종목도 많고 사업도 다양화돼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현재 가치주 대비 우량주는 상당히 비싼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이머징 시장의 가치주 대비 우량주의 상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과거 평균값인 0.39배와 1.32배를 앞서는 0.72배, 2.96배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해원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