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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이상윤 사이다엔딩…'귓속말' 시청률 20.3% 종영


입력 2017.05.24 10:05 수정 2017.05.24 10:10        부수정 기자

박경수 작가 작품…동시간대 1위 '유종의 미'

사회적 메시지 전해…작위적 설정은 아쉬워

배우 이보영 이상윤 주연의 SBS 월화극 '귓속말'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SBS 배우 이보영 이상윤 주연의 SBS 월화극 '귓속말'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SBS

박경수 작가 작품…동시간대 1위 '유종의 미'
사회적 메시지 전해…작위적 설정은 아쉬워


배우 이보영 이상윤 주연의 SBS 월화극 '귓속말'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귓속말'은 시청률 20.3%(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쌈 마이웨이'는 6.0%, MBC '파수꾼'은 4.6%와 4.8%를 기록했다.

'귓속말' 최종회는 법비들을 향한 응징이 통쾌한 결말을 맺었다. 돈과 권력을 남용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법비들이 법의 심판대에 오른 것. 그들이 악용하던 법은 거꾸로, 그들에게 냉혹한 잣대가 됐다.

최일환(김갑수), 최수연(박세영), 강정일(권율), 송태곤(김형묵), 이동준(이상윤)은 죗값을 치렀다. 시간이 흘러 이동준은 출소했고 신영주(이보영)는 변호사가 됐다. "보이는 증거는 절대, 다시는 외면하지 않겠습니다"는 동준의 대사처럼 통쾌하고 묵직하기까지 한 결말이었다.

'귓속말'은 '펀치', '황금의 제국', '추적자' 등 권력 3부작을 만든 박경수 작가가 집필한 작품이다.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법률가들의 우아함 뒤에 가려진 속살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두 남녀의 인간적인 사랑을 담았다.

2014년 '신의 선물 - 14일' 이후 첫딸을 출산한 이보영은 '귓속말'을 통해 3년 만에 안방에 복귀했다. 이보영은 서울 종로경찰서 형사과 계장 신영주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배우 이보영 이상윤 주연의 SBS 월화극 '귓속말'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SBS 배우 이보영 이상윤 주연의 SBS 월화극 '귓속말'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SBS

드라마는 첫 회부터 시청률 1위에 올라서며 화제가 됐다. 가진 자들이 사회 법망을 빠져나가는 모습, 힘없는 사람들이 권력 앞에서 무너지는 모습이 공감을 자아냈다.

결국 정의와 희망을 길어올린 이 드라마는 "무너져야 할 것들은 무너져야죠. 그래야 새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라는 이동준의 대사로 메시지를 던졌다.

그러나 대한민국 권력을 주제로 한 내용에 피로감을 느끼는 시청자도 많았다. 너무 비슷한 소재와 장르에 지쳤다는 얘기다.

작위적인 설정과 '막장'스러운 전개도 비판받았다. 중반부부터 나온 이보영과 이상윤의 로맨스도 뜬금없었다는 평도 있다. 몇몇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흔들리는 극을 잡은 건 주연 이보영이다. 가장 많은 분량을 소화한 이보영은 매끄러운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했다.

후속으로는 주원, 오연서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가 29일 첫 방송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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