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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인사 1호' 이낙연…D-1 청문회 '송곳검증' 피할까


입력 2017.05.23 00:01 수정 2017.05.23 06:19        문현구 기자

24~25일 청문회 '낙관론' 커져…호남 출신 '대탕평 인사' 공감대

한국당, '의혹 자료' 미제출시 청문회 일정 연기 등 압박공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출근을 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출근을 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1호 인사'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 정치권 분위기는 무난하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후보자의 인선 배경이 우선 '낙관론'에 힘을 싣고 있는데 대탕평 인사로서 적합한 인물인 데다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 배경이 되고 있다.

24~25일 인사청문회 '낙관론' 커져…호남 출신 '대탕평 인사' 공감대

특히 야당인 국민의당은 이낙연 지사가 전남 지사를 역임한 데다 전남에서 국회의원직을 오랫동안 해 온 경력 등이 있어서 강한 공격을 퍼붓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이 호남을 지역적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남 영광 출신인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대하는 현실적 고민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새 정부가 탕평인사 차원에서 첫 총리를 호남 출신 인사로 지명한 상황에서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치열한 검증 공세는 유지한다는 것이 당내 기조이지만 호남민심의 동향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당은 이번 대선 당시 호남 지역 득표에서 민주당에 크게 밀리면서 지역 표밭 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청문회 대응 수위 조절에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야당발 공세는 자유한국당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당장 한국당은 22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겨냥해 "지금껏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자료 제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자료 제출을 촉구했다.

여기에 한국당은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인사청문회 일정 연기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 후보자를 압박하는 상황이다.

한국당 '의혹 자료' 미제출시 인사청문회 일정 연기 등 압박공세

경대수 의원 등 한국당 소속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자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과 관련된 수술·치료 내역,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된 아들의 학적 변동 자료 등이 제출되지 않고 있다"며 "이 후보자가 비리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것은 청문회에 성실히 임할 의지가 없고 무엇인가 숨기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출근을 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출근을 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밖에 한국당 인사청문위원들이 요구하는 자료는 세금탈루 의혹과 관련한 후보자 등의 지방세 납부·체납 현황 자료, 부동산투기 의혹과 관련한 후보자와 직계 존·비속 등의 부동산 거래 현황 자료, 후보자 등의 범칙금·과태료 납부 현황, 국회의원·도지사 재직 시절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위반으로 받은 처분 현황 등이다.

이 후보자에 있어서 또 다른 '뇌관'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이 후보자 부인의 그림 매각 의혹이다. 이 후보자 부인은 지난 2013년 서울의 한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는데 이때 전남개발공사가 그림 2점을 900만원에 사들였다.

아울러 그림 판매로 소득이 있는 부인을 피부양 가족으로 등록해 연말정산 이중공제 혜택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이 후보자가 해명해야 할 사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결정적 한 방이 될 수 있는 의혹은 거론되지 않고 있기에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출근을 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출근을 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출근을 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출근을 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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