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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5200명 정규직 전환


입력 2017.05.21 20:47 수정 2017.05.21 21:07        이호연 기자

7월부터 홈센터 전 직원 자회사 설립 통해 직접 채용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 개선...본원적 경쟁력 강화

SK브로드밴드 홈 센터 인력 현황.ⓒ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 홈 센터 인력 현황.ⓒSK브로드밴드
7월부터 홈센터 전 직원 자회사 설립 통해 직접 채용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 개선...본원적 경쟁력 강화

SK브로드밴드가 오는 7월부터 비정규직 52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100% 자회사를 설립해 직접 채용해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개선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대표 이형희)는 홈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TV(IPTV) 설치, 사후관리(AS) 관련 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103개 홈센터 직원 약 5200명을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오는 6월 초 자본금 460억원 규모의 자회사를 100% 지분 투자를 통해 설립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부터 업무위탁 계약이 종료되는 홈센터 직원을 자회사 정규직 구성원으로 채용해 오는 2018년 7월까지는 모든 대고객 서비스 담당 구성원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회사 구성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점진적 처우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대고객 서비스 질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자회사 구성원들이 IPTV·인터넷·전화 등 기존 서비스 뿐 만 아니라 인공지능(AI)·홈 사물인터넷(IoT)·홈시큐리티 등 홈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신성장 서비스도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갖추도록 해 향후 SK그룹 내 홈 서비스 제공을 위한 허브로 자회사를 육성할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같은 내용을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포화된 유선통신 시장에서 상품 보다는 고객 서비스의 차별화가 중요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 불안과 열악한 근로조건으로 홈센터 직원의 이직율이 20%에 달해 대고객 서비스를 표준화하고 지속적으로 향상 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그동안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온 홈센터 대표들을 대상으로 재고용, 영업 전담 대리점 운영, 회사 관련 유관사업 기회 부여, 그동안의 기여에 대한 보상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회사는 대고객 서비스 담당 구성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홈 서비스의 본원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자회사 설립은 초기에는 비용이 증가해 부담이 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업무의 효율성 및 생산성이 향상돼 구성원과 회사가 모두 윈-윈하며 재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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