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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서 도입된 VAR, 감독들 반응은?


입력 2017.05.21 09:35 수정 2017.05.21 09: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한국, 전반 종료 직전 VAR에 의해 추가골 무효

이번에 도입된 VAR로 인해 전반 종료 직전 골은 무효였다. ⓒ 연합뉴스 이번에 도입된 VAR로 인해 전반 종료 직전 골은 무효였다. ⓒ 연합뉴스

한국 기니전을 관람한 축구팬들이라면 다소 의아했던 장면이 있다. 바로 전반 종료 직전, 대표팀의 골 취소 판정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니와의 ‘2017년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3-0으로 승리했다.

골 잔치와 단단한 수비벽으로 들뜬 축구팬들이지만 이면에는 골 취소 판정이 어떻게 이뤄졌나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야심차게 도입한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적용된 대회다.

사실 FIFA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회 때까지 비디오 판독 시스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해왔다. 하지만 심판도 사람인지라 제대로 된 판정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게다가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순간에 오심이 나오기도 했다.

대표팀이 속한 A조 2경기서 VAR가 적용됐다. 먼저 아르헨티나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잉글랜드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팔꿈치로 가격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전에서 0-3 대패했다.

한국도 피해를 보긴 했다. 전반 종료 직전, 이승우의 드리플 돌파 후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추가골을 넣었다. 그러나 이 골 역시 패스 직전 터치 라인을 벗어났다는 비디오 판독 결과가 나왔다.

신태용 감독은 이에 대해 "골 무효가 된 것은 아쉽지만 공정하고 스포츠맨십에 맞는 좋은 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 판독에 대해서도 경기 전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오프사이드에서 골을 먹어도 비디오 판독이 있다. 부심 깃발 들고 있어도 주심 휘슬 불 때까지 플레이를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대 수혜자였던 잉글랜드의 심슨 감독은 "공정한 경기를 하기 위한 판정을 존중한다. 비디오 판독은 공정하고 효율적이다. 영상에서 모두 드러났다. 제대로 작동했다. 우리 선수도 다치지 않았다. 앞으로도 징계를 받는 게 옳다. 우리는 규칙을 지키고 상대를 존중할 것이다. 반대 상황이 오더라도 인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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