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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추궁당한 박근혜 "사람을 어떻게 더럽게 만듭니까"


입력 2017.05.20 16:24 수정 2017.05.20 19:18        조정한 기자

"뇌물 받는다면 몰래 받지, 공익재단 출연해 받았겠느냐"

박근혜 전 대통령이 4월 검찰 특별수사본수(특수본)의 서울 구치소 방문 조사에서 삼승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추궁당하자 "사람을 어떻게 그렇게 더럽게 만듭니까"라며 역정을 낸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4월 검찰 특별수사본수(특수본)의 서울 구치소 방문 조사에서 삼승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추궁당하자 "사람을 어떻게 그렇게 더럽게 만듭니까"라며 역정을 낸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4월 검찰 특별수사본수(특수본)의 서울 구치소 방문 조사에서 삼성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추궁당하자 "사람을 어떻게 그렇게 더럽게 만듭니까"라며 역정을 낸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받으며 뇌물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계속해서 '삼성 측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최순실 씨(61·구속 기소)의 딸 정유라 씨(21) 승마 훈련을 지원하도록 지시한 것 아니냐'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제가 정치생활을 하는 동안 대가관계로 뭘 주고받고 그런 일을 한 적이 없고, 할 수도 없는 더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극구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기업들이 밖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게 하고 국내에서는 어떻게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까 그렇게 고민을 하고 3년 반을 고생인지 모르고 살았는데 제가 그 더러운 돈 받겠다고…사람을 어떻게 그렇게 더럽게 만듭니까"라고 진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히 삼성의 미르재단 출연에 대해선 "만약 뇌물을 받는다면 제가 쓸 수 있게 몰래 받지, 모든 국민이 다 아는 공익재단을 만들어서 출연을 받겠느냐"고 반문한 뒤 "최 씨가 국민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을 가다듬는 데 감각이 있어서 그런 일들에 대해 도움을 조금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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