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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옥자' 상영중단 소동…천막·넷플릭스 '야유'


입력 2017.05.19 17:15 수정 2017.05.22 16:48        이한철 기자
칸 영화제에서 영화 '옥자'의 상영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 넷플릭스 칸 영화제에서 영화 '옥자'의 상영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 넷플릭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칸 영화제 첫 시사회에서 8분 만에 상영이 중단되는 소동을 겪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옥자'는 이날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언론 시사회를 열었다.

하지만 스크린 앞 천막이 미쳐 다 올라가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 상영이 시작된 데다, 투자·제작·배급을 맡은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로고가 화면에 뜨면서 관객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객석에는 야유와 휘파람 소리로 어수선했고, 결국 상영관 불이 켜지고 상영이 중단됐다. 영화 상영은 장내를 정리한 뒤 11분 만에 다시 재개됐다.

앞서 현지에서는 '옥자'가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배급된다는 점을 들어 기자들의 항의가 쏟아진 바 있다.

결국 영화제 측은 "내년부터 인터넷 배급 영화를 경쟁 부문에 초청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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