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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올라’ 날렵한 류현진...커쇼도 감탄


입력 2017.05.19 14:57 수정 2017.05.19 15: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마운드에서 점프 동반한 슈퍼 캐치

재빠른 주루 실력을 선보인 류현진. ⓒ 게티이미지 재빠른 주루 실력을 선보인 류현진. ⓒ 게티이미지

시즌 2승 및 빅리그 통산 30승째를 수확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주루와 수비에서 날렵함을 보이며 다재다능한 야구 재능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5.1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7-2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99에서 4.75로 좀 더 낮아졌다.

지난 콜로라도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투구 내용을 선보인 류현진은 마이애미를 상대로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명예회복과 함께 선발 잔류에 대한 가능성을 다시 높였다.

이날 류현진은 감춰뒀던 타자로서의 역량을 뽐냈다.

이날 9번 타자로 나선 류현진은 팀이 3-1로 앞선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우중월 2루타를 때렸다.

마이애미 우완 선발투수인 에딘손 볼케즈의 초구 153km 빠른공을 공략하며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로 타구를 보냈다. 강한 타구가 펜스 앞까지 굴러가자 류현진은 속도를 가하며 2루 베이스에 여유 있게 안착했다.

이후 류현진은 후속 타자 체이스 어틀리의 중견수 방면 안타 때 득점을 기록했다.

발이 느린 류현진이 3루에 그대로 멈춰 설 것으로 보였지만 주루코치가 그대로 팔을 돌렸고, 당황한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공을 놓치면서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평소 전력질주 할 일이 많지 않은 류현진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3회초 수비에서는 날렵함을 과시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번 타자 디 고든의 타구가 그라운드에 맞고 높게 솟구쳤지만 류현진이 재빨리 날아올라 공을 잡아낸 뒤 1루로 공을 던져 아웃시켰다. 정확한 점프 타이밍과 순간 반응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연이은 류현진의 민첩성과 날렵한 몸놀림에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던 커쇼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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