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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회복’ 류현진, 맞고 맞으며 맛본 2승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사구 맞아
마운드에서는 강습 타구 맞고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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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5-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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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 김평호 기자
▲ 류현진이 마이애미전에서 6회초 타구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 게티이미지

투수가 던진 공에 맞고, 타자의 강습 타구에 또 맞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수난 끝에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5.1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7-2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99에서 4.75로 좀 더 낮아졌다.

지난 콜로라도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투구 내용을 선보인 류현진은 마이애미를 상대로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명예회복과 함께 선발 잔류에 대한 가능성을 다시 높였다.

불안했던 1회를 공 9개로 마무리하며 징크스를 떨쳤고, 타자와의 적극적인 승부로 아웃 카운트를 늘려나갔다.

피홈런 두 방을 허용하긴 했지만 모두 솔로포였고, 오히려 타자와의 빠른 승부로 5.1이닝 동안 79개의 공밖에 던지지 않았다.

승리투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에는 예상치 못한 아픔이 함께 했다.

4회말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상대 선발 에디슨 볼케즈의 빠른 직구에 오른 팔뚝을 맞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사구였다. 이후 류현진은 타석에서 벗어나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아픈 표정을 짓던 류현진은 이내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고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1루로 걸어 나갔다.

류현진의 수난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5-2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 저스틴 보어의 땅볼 타구에 왼 무릎을 맞았다. 3루수 터너가 재빨리 잡아 1루로 뿌렸지만 세이프 판정을 받으며 1사 1,2루 위기가 찾아왔다.

곧바로 1루수 곤잘레스가 더그아웃을 향해 트레이너가 들어오라는 사인을 보낼 정도로 아찔한 순간이었다.

결국 다저스는 이날 공에 두 번이나 맞은 류현진을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나마 뒤를 이어 나선 불펜 투수 크리스 해처가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류현진의 자책점을 지켜내며 아픔에 대한 보상은 확실히 받을 수 있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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