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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7일의 왕비'…사극여신 박민영


입력 2017.05.19 09:44 수정 2017.05.19 09:45        김명신 기자
박민영이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를 통해 안방극장 사극에 복귀한다. ⓒ KBS 박민영이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를 통해 안방극장 사극에 복귀한다. ⓒ KBS

‘7일의 왕비’ 박민영의 파격 변신이 예고됐다.

박민영이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를 통해 안방극장 사극에 복귀한다.

고전적인 미모, 단아한 한복자태, 풍성한 감정표현력으로 누구보다 사극에 잘 어울리는 여배우 박민영. 박민영은 앞서 공개된 10초영상, 1-2차 티저 영상, 캐릭터 포스터 등을 통해 ‘사극여신’ 타이틀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7일의 왕비’와 박민영의 조합. 여기서 ‘사극여신’ 이외에도 또 하나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바로 ‘신분상승’이다. 대중이 기억하는 사극 속 박민영과, 이번 ‘7일의 왕비’ 속 박민영의 신분이 하늘과 땅 차이이기 때문이다. 이에 예비 시청자들 사이에서 “놀라운 신분상승이다”는 유쾌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박민영에게 ‘사극여신’이라는 타이틀을 처음 안겨준 드라마는 KBS2 ‘성균관 스캔들’이다. 극중 박민영이 맡은 김윤희는 몰락한 가문의 생계를 책임지는 총명한 여인. 여자라는 굴레에 갇혀 있지 않고, 꿈을 위해 성균관에 들어갈 만큼 진취적인 인물이다. 박민영은 화려한 장신구 대신 갓끈을, 풍성하고 한복 대신 푸른 빛깔의 유생복을 착용하고 연기를 펼쳤다.

남장을 했지만 박민영은 사랑스러웠다.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현명한 김윤희 캐릭터는 박민영의 생기발랄한 매력과 망설임 없는 연기를 통해 더욱 빛날 수 있었다. 덕분에 박민영은 ‘꽃 도령’으로 불리며, 남녀노소 모든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 의미에서 박민영의 ‘7일의 왕비’ 출연은 더욱 의미가 크다. 사극 장르에 있어서, 대중이 기억하는 박민영은 사랑스러운 ‘남장소녀’였다. 그런 그녀가 ‘7일의 왕비’를 통해 폭풍 같은 멜로의 중심에 서는, 성숙한 여인으로서 큰 걸음을 내디딘 것이기 때문이다.

‘7일의 왕비’에서 박민영은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채경 역을 맡았다. 5월 18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 박민영은 왕비의 고혹적인 자태, 성숙한 여인의 감성을 모두 담아냈다.

신채경은 조선 최고 권세가의 딸로 태어나 커다란 운명에 휩싸여야 했고, 가장 비극적인 사랑을 했던 슬픈 여인. 스토리는 물론 신채경이라는 인물 자체가 휘몰아치듯 폭 넓은 감정을 담아내야 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남장소녀’에서 ‘왕비’로 대변되는 극중 신분상승만큼, 박민영이 ‘7일의 왕비’에서 보여줄 더욱 풍성하고 깊어진 연기의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드라마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이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사극이다. ‘쾌도 홍길동’, 제빵왕 김탁구’, ‘힐러’,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연출한 이정섭PD와 최진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로 오는 31일 첫 방송된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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