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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메시 제친 '인간계 최강 공격수' 누구?


입력 2017.05.20 00:01 수정 2017.05.20 00:0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호날두-메시의 양강 체제가 루이스 수아레스에 의해 무너지려 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호날두-메시의 양강 체제가 루이스 수아레스에 의해 무너지려 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지난 9년간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던 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양강 체제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FIFA 발롱도르 포함) 시상식에서 지난 9년간 주인공은 메시 또는 호날두였다. 이들이 이른바 ‘신계 공격수’로 불렸던 가장 큰 이유는 상식을 뛰어넘는 무지막지한 득점력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이들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듯 괴물 같았던 득점 페이스가 조금씩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30대 나이에 접어든 호날두는 올 시즌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하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메시, 호날두가 저 높은 곳에 있는 사이 이들 아래에서는 3인자 싸움이 한창 벌어졌다. 축구팬들이 우스갯소리로 지칭하던 바로 ‘인간계 최강 공격수’ 논쟁이다.

2010년대 초반, 인간계 최강 공격수는 라다멜 팔카오로 통했다. 팔카오는 FC 포르투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치는 4년 동안 178경기서 무려 142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특히 빅리그인 라리가에서는 2년 연속 득점 부문 3위(1~2위는 당연히 메시와 호날두)에 오르며 뛰어난 기량을 확실히 인정받았다.

팔카오가 부상으로 부진에 허덕이는 사이, 인간계 최강 공격수 논쟁은 이제 다른 선수들에게로 넘어갔다.

그리고 사실상 신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가 있다. 바로 메시의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다.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시절 득점왕에 오르며 이미 완성된 기량을 선보였던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물 만난 고기 마냥 적응기간 없이 바로 특급 성적을 찍어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에는 57경기서 무려 62골(국가대표 제외)을 뽑아내며 2009-10시즌 이후 메시, 호날두가 6년 연속 잇던 유러피언 골든 슈(유럽리그 최다 득점왕) 수상의 맥을 끊어버렸다. 수아레스가 지난 2년간 퍼부은 골은 109경기 99골로 전체 선수 중 1위다.

지난 2년간 유럽 4대 리그 최다 득점자. ⓒ 데일리안 스포츠 지난 2년간 유럽 4대 리그 최다 득점자. ⓒ 데일리안 스포츠

그렇다고 메시와 호날두가 이름값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년간 98경기서 92골을 넣은 메시는 올 시즌 다시 득점 페이스가 살아났고, 리그에서만 35골을 넣어 4년 만에 피치치 수상을 앞두고 있다. 호날두 역시 지난 시즌 52골에 비해 확연히 득점력이 떨어졌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여전히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수아레스만큼 득점력이 꾸준한 또 다른 선수는 2년 연속이자 세 번째 분데스리가 득점왕이 기대되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2년간 92경기서 87골을 넣었고, 경기당 0.94골은 수아레스와 메시, 호날두보다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골 결정력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레반도프스키다.

양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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