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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자금세탁 혐의 또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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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5-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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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 차은택.ⓒ연합뉴스

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받는 박근혜 정부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가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직원들에게 허위로 급여를 지급해 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자금세탁한 혐의(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차씨는 자신이 설립한 광고제작업체 아프리카픽쳐스 대표이사로 있던 2005년 8월부터 작년 10월까지 직원들 급여 명목으로 회삿돈을 지급하고선 이를 다시 돌려받아 자신의 계좌로 입금했다.

차씨는 이러한 방식으로 82차례 총 4억5500여만원의 회삿돈을 빼내 사적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차씨가 아프리카픽쳐스에서 빼돌린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확인된 10억여원 가운데 일부다.

횡령한 돈은 개인 생활비와 채무 이자 납부 등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차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전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최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대학원 은사 김종덕 홍익대 교수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앉히고 정부 차원에서 진행된 문화계 주요 사업을 주무르는 등 문화 농단의 장본인으로 지탄을 받았다.

앞서 차씨는 최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과 공모해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지분을 빼앗으려 하고 KT를 압박해 68억원 상당의 광고를 발주하게 한 혐의 등으로 작년 11월 27일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열린 차씨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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