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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F 새로운 10년 첫 걸음 "아시아 넘어 세계로"


입력 2017.05.17 06:00 수정 2017.05.17 06:25        이한철 기자

역대 최다 국가 참가, 업그레이드 된 '투란도트' 기대

인도·폴란드 뮤지컬 첫 소개,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

16일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DIMF)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성기윤(왼쪽부터), 배성혁 집행위원장, 장익현 이사장, 배우 최정원, 한국뮤지컬협회 유희성 이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DIMF 16일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DIMF)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성기윤(왼쪽부터), 배성혁 집행위원장, 장익현 이사장, 배우 최정원, 한국뮤지컬협회 유희성 이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DIMF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뮤지컬 축제로 도약하겠다."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뮤지컬 축제이자 아시아 뮤지컬 메카로 성장하고 있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장익현 이사장)이 새로운 도약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6월 23일부터 7월 10일까지 18일간 대구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DIMF는 역대 최다 국가의 참가, 글로벌 축제로서 위상에 걸맞은 뮤지컬 공연, 다채로운 부대행사 등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4~5개국 정도가 참가했지만,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8개국이 참가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11회는 새로운 10년을 맞는 첫걸음이자,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DIMF에서는 영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의 작품 등 글로벌 축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공식초청작과 4개의 창작지원작, 지역을 대표하는 특별공연 4작품, 국내·외 9개 대학이 열전을 펼칠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등 총 26개의 뮤지컬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배성혁 위원장은 "과거에는 해외 초청작을 직접 섭외했고 4~5편을 올리는데 그쳤다"면서 "요즘은 외국 팀들이 먼저 연락한다. 이번 축제의 해외초청작 8편 대부분이 이런 과정을 거쳐 선정된 것"이라며 달라진 DIMF의 위상을 전했다.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할 부대행사로는 '딤프린지', '뮤지컬 스타데이트', '백스테이지 투어', '이벤트티켓 만원의 행복' 등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프로그램과 더불어 뮤지컬에 대한 이해를 돕는 '열린 뮤지컬 특강'이 신설돼 축제의 격을 한 층 더 높여줄 예정이다.

한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이자 DIMF의 이사로 활약하고 있는 최정원과 '레미제라블' '위키드' '아이다' 등에서 안정된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최근 뮤지컬계에서 가장 핫(Hot)한 라이징스타(Rising Star)로 떠오른 민우혁은 홍보대사로 발탁돼 DIMF의 성공을 위해 앞장설 예정이다.

뮤지컬 ‘스팸어랏’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 DIMF 뮤지컬 ‘스팸어랏’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 DIMF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오직 DIMF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공식초청작 9편이다. 먼저 2005년 등장해 브로드웨이를 초토화시키며 토니어워즈 베스트 뮤지컬상을 수상한 '스팸어랏(Spamalot)'이 DIMF의 개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무엇보다 최근 현지에서 막을 올린 따끈따끈한 영국팀의 내한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요즘 국민들이 웃음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개막작만큼은 감동보다 웃으며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폐막작으로 선보일 '폴리타(Polita)'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폴란드 뮤지컬이라는 점과 더불어 세계 최초로 3D 입체기법을 사용한 작품으로서 많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성영화시대를 대표하는 폴란드 출신 할리우드 배우 폴라 네그리의 일대기를 담은 폴리타(Polita)는 배우이자 댄서이며 가수이기도 했던 그녀의 모든 매력을 작품에 담아내기 위해 7년 전부터 준비와 실험을 거듭해 3D 입체기법을 뮤지컬에 접목했으며 이는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재미를 선사 할 것이다.

이밖에도 발리우드(Bollywood)식의 해석이 돋보이는 인도의 '셰익스피어의 십이야(Shakespeare's 12thnight)',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알렉산드르 콜커(Aleksandr Kolker)의 음악으로 완성된 러시아 뮤지컬 '게임(Game)', TV드라마와 뮤지컬의 특징을 결합한 대만의 뮤지컬 '뉴요…커(New York …er)'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개의 창작뮤지컬로는 제10회 DIMF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장 담그는 날'과 실생활을 현실감 있게 다룬 탄탄한 구조로 13년째 사랑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가족극 '우리는 친구다/학전'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수한 창작뮤지컬을 소개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한 총 4개의 특별공연으로는, DIMF와 대구시가 제작하여 누적 공연 100회를 넘어선 뮤지컬 '투란도트'를 비롯해 '비갠 하늘', '55일', '미션'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한편, DIMF의 시작을 축하하는 대규모 뮤지컬 갈라 콘서트 '개막축하공연'은 24일 대구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리며, 피날레 무대인 '제11회 DIMF어워즈'는 7월 10일 계명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공식초청작, 특별공연작, 창작지원작 등 DIMF의 메인 공연작에 대한 티켓 예매는 오는 22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시작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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