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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 구타·감금 사건 '돌고 돌아 되찾은 음악'


입력 2017.05.15 18:17 수정 2017.05.15 19:34        이한철 기자
유진박 근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S 1TV 방송 캡처. 유진박 근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S 1TV 방송 캡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2)이 굴곡진 삶을 이겨내고 다시 한 번 음악을 통해 제2의 삶을 찾아가고 있다.

15일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의 '헤이, 유진'에서는 15년 만에 다시 만난 유진박과 김상철 매니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유진박은 김상철 매니저의 도움으로 지난 1월 데뷔 20주년 콘서트를 열었다. 김상철 매니저는 "콘서트는 제가 유진이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었다"며 "예전에는 유진이가 세종문화회관이라던가 예술의 전당도 매진시켰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큰 흥행을 바라는 건 아니고 작은 공연으로 유진이에게 기쁨을 주고 싶었는데,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콘서트였다"고 말했다.

김상철 매니저는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에서 유진박이 음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콘서트뿐만 아니라 새 음반도 준비하고 있다. 한때 천재 뮤지션으로 명성을 떨쳤던 유진박이 다시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유진박은 과거 소속사의 구타, 감금, 학대에 시달리며 열악한 환경에서 공연을 해온 사실이 전해져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20살 무렵부터 발병한 조울증(양극성장애)으로 괴로움을 겪는 유진박은 소속사의 만행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그렇게 불행한 삶을 살아온 유진박에게 김상철 매니저의 존재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상철 매니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천재가 다시 빛을 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유진박의 재기를 기원했다.

특히 누리꾼들은 "유진박 이용해먹은 자들 꼭 잡아서 처벌했으면 좋겠다"라며 과거 유진박 학대 사건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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