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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놓친 아약스, 맨유 만큼 절실 '사활'


입력 2017.05.16 07:44 수정 2017.05.16 07:5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아약스, 페예노르트에 밀려 리그 우승 놓쳐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위해 사력 다할 듯

맨유와 치열한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예고하고 있는 아약스. ⓒ 게티이미지 맨유와 치열한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예고하고 있는 아약스. ⓒ 게티이미지

페예노르트에 밀려 아쉽게 리그 우승을 놓친 아약스와 리그를 포기하고 유로파리그 올인을 선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결승전이 더욱 치열해 지게 됐다.

아약스와 맨유는 오는 25일(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면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직행 자격을 얻게 되는데 상황이 급한 쪽은 맨유다.

맨유는 15일 치러진 토트넘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자리가 물 건너갔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4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현재 격차(승점7)를 줄일 수 없다.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 맨유는 반드시 유로파리그 우승컵이 필요한 상황이다.

맨유 입장에서는 아약스가 정상탈환에 실패한 네덜란드리그 최종전 결과가 아쉽다.

아약스는 지난 14일 열린 에레디비시에 최종전서 승리했지만 경쟁팀 페예노르트 역시 이기는 바람에 승점 1차이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약스가 역전 우승에 성공했더라면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에 직행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준우승에 머물려 아쉬운 가운데서도 아약스는 일단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진출을 결정짓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아약스 입장에서도 본선 32강을 위해서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만큼 유로파리그 우승에 필사적일 수밖에 없게 됐고, 이는 맨유 입장에서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아약스에게 생겨난 올 시즌 유럽대항전 타이틀과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이라는 확실한 동기 부여가 자칫 맨유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아약스는 그래도 3차 예선 진출을 결정지으면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결승에 임하게 된 반면 유로파리그 우승만 바라보고 있는 맨유는 많은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맨유는 핵심 수비수 에릭 바이가 4강전서 퇴장을 당한 탓에 결승에 나설 수 없는 악재도 안고 있다.

아쉽게 리그 우승을 놓친 아약스의 상황으로 인해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더욱 치열한 경쟁으로 달아오르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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