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4강 특사' 임명, 미 홍석현·중 이해찬·일 문희상·러 송영길
"해당국들과 친분 있는 분들, 일정 조율 끝나는 대로 특사들 출발할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 엿새째인 15일 외교안보 특사를 임명했다.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이 이어지는 만큼, 당초보다 권한이 대폭 강화된 국가안보실장 인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중국에 이해찬 전 총리 △일본에 문희상 민주당 의원 △러시아 송영길 민주당 의원 △유럽연합·독일에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각각 외교안보 특사로 파견키로 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윤 수석은 “대통령이 지난 주 이들 주요국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북핵 문제 등 핵심사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한 만큼,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신속히 임명한 것”이라며 각 정부와 일정 조율이 끝나는 대로 특사들이 출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특사로 임명된 분들은 모두 해당 국가와 친분이나 인연이 각별한 분들이고, 상대국에서도 그만한 위상으로 판단할 분들이 선정됐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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