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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 1 놓친 손흥민, 아홉수에 발목 잡히나


입력 2017.05.15 08:10 수정 2017.05.15 08:1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맨유와의 홈경기서 무득점, 5경기 연속 골 없어

전반 19분 절호의 기회 날려, 집중력 유지 필요성

맨유의 수비진에 가로 막힌 손흥민의 시즌 20호골. ⓒ 게티이미지 맨유의 수비진에 가로 막힌 손흥민의 시즌 20호골. ⓒ 게티이미지

전반 19분, 결정적인 1 대 1 찬스를 놓치며 19호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좀처럼 아홉수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15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승점80 고지에 오른 토트넘은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준우승을 확정했다. 또한 화이트 하트 레인 홈경기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두며 홈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제대로 했다.

손흥민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9골을 넣으며 한국 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20골) 기록에 단 한 골만 남겨 놓고 있다.

이날 골을 터뜨렸다면 차범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갖고 있는 기록을 넘어섰다. 그것도 마지막 화이트 하트 레인 경기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전반 19분이 가장 아쉬웠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순간적인 드리블 돌파로 맨유 수비수 4명을 한 번에 제쳐내며 데 헤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날린 회심의 슈팅이 정면으로 향하며 데 헤아 골키퍼를 뚫어내지 못했다.

골을 향한 손흥민의 도전은 계속됐다. 후반 7분에는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아크 서클 부근서 지체없이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또 다시 데 헤아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고, 18분 문전에서의 헤딩슛은 빗맞고 말았다.

결국 손흥민은 아무런 소득 없이 후반 27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4월 한 달 무서운 질주를 펼쳤던 손흥민은 최근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린 모습이다. 맨유전 무득점으로 벌써 공식전 5경기 연속 무득점 중이고, 지난달 16일 본머스전에서 시즌 19호골을 기록한 뒤 한 달 째 득점 소식이 없다.

아홉수에 제대로 걸린 손흥민의 최근 행보다. 이제 토트넘이 리그에서 단 두 경기만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좀 더 집중력을 가져야 할 손흥민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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