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국민의당·정의당, 청와대 3차 인선 논평 '묘한 차이'


입력 2017.05.14 16:35 수정 2017.05.14 20:36        전형민 기자

국민의당 "캠프 출신들로만 채워져" 정의당 "균형있는 인사"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당시 전병헌 최고위원과 문재인 대표의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당시 전병헌 최고위원과 문재인 대표의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 "캠프 출신들로만 채워져" 정의당 "균형있는 인사"

문재인 대통령의 3차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가 14일 오후 밝혀진 가운데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미묘하게 다른 논평을 내놔 관심을 끈다.

고연호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인사 직후 논평을 통해 청와대의 인사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만이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힌 뒤 "그러나 3차에 이르는 인사발표가 캠프 출신들로만 채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에 숨은 인재를 골고루 등용하는 모습인지에 대해선 다소 의문이 든다"면서 "이후 인사에서부터라도 캠프를 넘어선 폭넓고 숨은 인재를 두루 찾아내는 청와대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정의당은 "계파색을 최대한 배제하고 균형있는 인사"라면서 환영의 뜻을 표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각각의 책무에 맞도록 적절하게 안배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 시민사회 등과 최대한 협치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추 대변인은 "일부 인사에 대해 평가가 엇갈리는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들과 소통하길 당부한다"며 "특히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노조파괴 등 부당노동행위의 총아인 갑을오토텍 사태에서 사측의 변호인을 맡은 전력으로 인해 노동계와 국민들이 큰 우려를 갖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청와대는 전병헌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을 정무수석비서관으로, 김수현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를 사회수석으로,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사회혁신 수석으로 각각 임명했다. 지난 대선에서 전 전 의원은 문재인 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직을, 김수현 교수는 정책 특보를, 하승창 전 부시장은 사회혁신·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전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