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 맨유 vs 아약스 머쓱한 만남

최종편집시간 : 2017년 10월 20일 22:25:01
‘아, 옛날이여’ 맨유 vs 아약스 머쓱한 만남
나란히 유로파 결승 올라 모처럼 메이저 대회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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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5-12 09:22
김윤일 기자(eunice@dailian.co.kr)
▲ 아약스-맨유 주요 우승 트로피. ⓒ 데일리안 스포츠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최고 명문팀간의 맞대결로 이뤄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17 UEFA 유로파리그’ 셀타 비고와의 4강 홈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2-1을 기록한 맨유는 클럽 역사상 첫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된다.

다른 한 편에서는 아약스가 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아약스는 리옹과의 원정 2차전서 1-3으로 패했지만 지난 홈 1차전에서의 4-1 승리를 바탕으로 최종 승자가 됐다. 맨유와 아약스가 펼칠 유로파리그 결승은 오는 25일 스웨덴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다.

두 팀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머쓱한 맞대결이 아닐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맨유와 아약스는 자국을 넘어 유럽을 대표하는 명문 클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이 결전을 벌일 무대는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하위 레벨의 유로파리그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3회 포함, 잉글랜드 1부 리그 우승을 20차례 차지한 명문 팀이다. 자국 내 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FA컵 12회, 리그컵 5회 경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유럽에서는 챔피언스리그 3회, 유러피언컵 위너스컵과 슈퍼컵 1회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춤거리는 맨유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리그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으며, 올 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을 영입했지만 또 다시 리그에서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경력만 놓고 보면 아약스가 맨유 위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약스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33회(최다), KNVB컵 18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이며, 챔피언스리그 4회, 유러피언컵 위너스컵과 유로파리그 1회, 그리고 UEFA 슈퍼컵과 인터콘티넨탈컵을 두 차례 가져가 맨유보다 더한 실적을 올렸다.

아약스 역시 맨유와 마찬가지로 최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리그 순위표가 굳어질 경우 3년 연속 2위에 머물게 된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10-11시즌부터 5년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고, 올 시즌까지 2년 연속 플레이오프조차 통과하지 못해 매년 유로파리그로 떨어지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재연하지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선수들과 팬들의 자부심까지 곤두박질친 것은 아니다. 명가의 깃발을 나부끼게 될 팀은 과연 누구일지, 2주 뒤 스웨덴 프렌즈 아레나에서 확인할 수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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