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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최종 득표율 41.1%로 당선확정..."통합 대통령 되겠다"


입력 2017.05.10 07:36 수정 2017.05.10 07:56        문현구 기자

1342만3762표…2위 홍준표 24.03%, 3위 안철수 21.41%

선관위 오전 8시 전체위원 회의 열어 당선인 의결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대국민 인사에서 추미애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 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과 함께 손을 들어올려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대국민 인사에서 추미애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 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과 함께 손을 들어올려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새롭게 이끌어갈 제19대 대통령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 확정됐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자는 10일 오전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확인을 선언받으면 제19대 대통령업무를 즉시 시작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개표 마감 결과 총 3267만 210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342만 3800표로 전체의 41.08%를 득표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785만 2849표(24.0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699만 8342표(21.41%),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220만 8771표(6.76%), 정의당 심상정 후보 201만 7458표(6.17%)로 집계됐다.

문 당선인의 총 득표수는 2위 홍준표 후보와 차이는 557만 951표(17.1%)다. 이는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최다표차다.

개표 시작부터 상대가 안 됐던 2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785만 2849표에 그쳤다. 이는 역대 대선에서 가장 낮은 2위 득표율이다. 역대 두 번째로 낮은 2위 득표율은 지난 17대 대선 당시 정동영 후보의 26.14%로, 당시 이명박 후보(48.67%)에 밀린 결과다.

대선 중반 문 당선인과 양강 구도를 만들며 ‘녹색태풍’을 일으켰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막판 홍 후보에 밀려 개표 내내 3위에 머물렀다. 안 후보는 “국민의 선택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패배를 승복했고, 결국 개표 3시간 만에 국민의당 사무실은 텅 비워지고 말았다. 그의 최종 득표율은 21.4%다.

‘개혁 보수’를 외치며 낮은 지지율에서 고전하던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6.8%에 머물렀다. 또한 선거 막판 ‘문재인 대 심상정’ 구도를 내세웠던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6.2%를 얻는데 그쳤다.

개표가 1시간 남짓 진행되던 9일 저녁 9시30분쯤 방송사들이 '당선 유력' 시그널을 내보냈고, 밤 11시쯤 '당선 확실'로 바뀌었고, 이후 부터는 점차 2위와의 표차를 벌리면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앞서 9일 오후 8시 투표 마감과 함께 발표된 TV 3사 출구조사에서 문 당선자의 득표 예상치는 41.4% 였는데, 실제 개표결과와는 0.3%P의 오차밖에 나지 않았다.

당선이 확실시되자 문 당선인은 청와대 경호팀의 경호속에 9일밤 홍은동 자택을 출발해 11시45분 광화문 광장에 모인 지지자들을 찾아,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지지자들의 환호속에 단상에 오른 문 당선인은 "정의가 바로선 나라, 국민이 이기는 나라 꼭 만들겠다. 상식이 통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개혁과 통합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강조했다.

또한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문 당선인과 경선을 벌였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과 김부겸 의원이 모두 참석해 축하를 함께했으며, 민주정부 3기의 힘찬 출범을 알렸다.

이번 대선 잠정 전국 투표율은 77.2%로 지난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거 당일 투표시간이 오후 8시로 길어진 데다, 처음으로 사전투표도 이뤄져 참여 열기가 지난 대선에 비해 뜨거웠단 분석이다.

군소후보 중에는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 4만2949표(0.31%), 무소속 김민찬 후보 3만3990표(0.10%),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 2만7229표(0.08%),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 2만1709표(0.06%), 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 1만1355표(0.03%),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 9140표(0.02%),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 6040표(0.01%) 등의 순으로 득표했다.

무효투표수는 13만5733표, 기권수는 967만1802표로 각각 집계됐다.

문 후보의 지역별 득표율을 보면 ▲전북이 64.84%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광주(61.14%) ▲전남(59.87%) 등으로 주로 호남권에서 득표가 집중됐다. 서울에서는 42.34%를 득표했다.

한편, 선관위는 오전 8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 결정안 의결을 위한 전체 위원회의를 개최한다. 결정안이 의결되면 그 즉시 새 대통령의 임기가 개시된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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