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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전환 후 글로벌 지수 정체


입력 2017.05.07 21:45 수정 2017.05.07 21:45        유명환 기자

“미국 대선 이후 6개월 수익률 대비 지수 상승률 저조해”

“금리·리츠인덱스 상관관계 –0.6…부동산 자산 가격 조정기 올 것”

리츠인덱스 지수.ⓒ하나금융투자 리츠인덱스 지수.ⓒ하나금융투자

올해 금리 상승 전환 이후 글로벌 리츠인덱스(지수)의 움직임이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7일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리츠 인텍스의 올해 누적 수익률은 1.1%에 불화하다”며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6개월 수익률은 7.2%로 선전했지만 같은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에 비하며 저조한 편에 속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리츠시장의 특성은 시장금리 변동과의 역상관성이 더 강화됐다”며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를 통한 유동성 효과에 의해 주요 자산가격이 상승햿던 점을 생각하면 금리와 부동산 가격의 역상관성이 특별한 상황은 아니자만 시장금리가 상승 전환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관계수의 절대 값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7월 이후 최근까지 리츠인텍스와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사이의 상관계수는 ·0.644로 나타났다.

상관계수는 두 변수 사이의 연관성을 나타내는데 -1에서 1까지 표기된다. -1에 가까울 수록 음(-)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걸 의미한다. 즉, 금리가 상승할수록 리츠인덱스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김 연구원은 “주가지수와 리츠인덱스 상관계수 급락금리와 자산 가격 사이에 보편적 규칙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금리 상승이 경기확장을 의미하면서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때도 있지만 반대로 금리하락이 화폐효과를 통해 자산 가격을 끌어올린 것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주식과 채권, 부동산이 모두 사상 최고점을 넘어서며 버블논란을 일으킨바 있다”며 “하지만 시장금리가 상승 전환한 지난 해 하반기 이후 금리변동은 자산별로 차별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현재 분명 리츠 시장은 금리상승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며 “골디락스로 표현되었던 당시와는 달리 오직 저금리에 근거해 상승해온 시장이기 때문에 향후 시장금리 방향성을 상승으로 예상한다면 리츠시장에 대한 접근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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