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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핵심부품은 역시 한국산…카메라 모듈·MCP 수출 급증


입력 2017.05.07 11:00 수정 2017.05.07 01:18        박영국 기자

카메라 모듈 수출 증가율 전체 1위

LG이노텍 광주공장 한 직원이 양산된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살펴보고 있다.ⓒLG이노텍 LG이노텍 광주공장 한 직원이 양산된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살펴보고 있다.ⓒLG이노텍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 1위 품목은 스마트폰 등에 장착되는 ‘카메라 모듈’로 무려 109%의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핵심 부품 중 하나인 MCP(멀티칩패키지) 수출 역시 33.1% 급증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5.9% 감소했으나 카메라 모듈, MCP 등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13대 주력 품목 수출은 7.7% 감소했다. 하지만 MCP(반도체), SSD(컴퓨터), OLED(평판DP) 등 고부가 가치 품목 수출이 증가했고, 카메라 모듈, 기타프린터, 온수보일러, 기타가전(마사지기기 등) 품목이 20% 이상 증가해 수출 감소세를 완화했다.

반도체의 경우 단가 하락 영향으로 전체 수출이 1.1% 감소했으나 MCP 수출은 스마트폰 탑재 용량증가로 33.1% 증가했다.

평판디스플레이는 LCD 가격 하락에 따라 15.5% 감소했으나, OLED는 스마트폰 OLED 채용과 OLED TV 시장 확대에 따라 2년 연속 20%이상 증가했다.

철강제품은 철강재 단가 하락, 수입규제 등으로 5.5% 감소했으나, 자동차용 아연도강판 품목은 자동차 업체의 고강도 자동차강판 수요 지속 증가, 경쟁국 대비 품질·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중국, 멕시코, 일본향 수출이 늘었다.

석유화학 제품은 유가하락에 따라 4.3% 감소했으나, ABS는 고급가전(프리미엄 TV 등) 소재와 자동차 내장재로 활용돼 감소폭이 2.8%로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올 1분기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무선통신기기는 갤럭시 노트 사고 등으로 9% 감소했으나, 카메라모듈은 모바일용 카메라 고성능화와 글로벌 세트업체 납품 확대 등에 따라 수출이 108.8% 증가했다.

가전은 해외 생산 확대로 11.6% 감소했으나, 기타가전은 미용기기·마사지기기 등 소형 생활가전이 틈새시장을 개척해 22% 수출이 늘었다.

지난해 기타품목(13대 주력 품목 외)은 0.7% 증가해 총수출 감소폭(5.9%) 완화에 기여했다.

기타 품목 중에서는 화장품(43.1%), 평판디스플레이장비부품(41.1%), 자동제어기(32.9%), 항공기 엔진(29.8%) X선 및 방사선기기 부품(22.1%) 등 품목이 20% 이상 증가했다.

화장품 중에서는 마스크팩 등 기타화장품 수출이 99.8% 급증했고, 메이크업·기초화장품(40.9%), 두발용 제품(25.6%)도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평판디스플레이장비부품 수출 확대는 일본 등의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장비 부분품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며, 항공기엔진은 주로 유럽향 엔진부품 수출이 증가했다. X선 및 방사선기기 부품은 산업용 X선 장비 및 X선 장비 부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대 주력품목에 대한 수출 집중도를 축소하고, 수출 품목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소비재, 에너지 신산업 등 차세대 수출 품목을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주력품목 내 경쟁력이 떨어지는 품목을 전기·자율차, MCP, SSD 등 차세대 수출 품목으로 점진적으로 대체하기 위해 신산업 분야 R&D 투자, 공기업 수요 발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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