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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감소 효과"…5월 가정의 달 맞아 '숲태교 프로그램' 개시


입력 2017.05.05 06:00 수정 2017.05.04 21:58        박진여 기자

전문가 지도 아래 숲길걷기·명상·요가·우리꽃차 마시기 등 심신안정 프로그램

"저출산 시대, 대도시 서울의 공원에서 전개되는 숲태교 프로그램은 큰 의미"

유아숲체험장, 숲터널, 숲속놀이터에 이어 이번에는 '숲태교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서울시 유아숲체험장, 숲터널, 숲속놀이터에 이어 이번에는 '숲태교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서울시

전문가 지도 아래 숲길걷기·명상·요가·우리꽃차 마시기 등 심신안정 프로그램
"저출산 시대, 대도시 서울의 공원에서 전개되는 숲태교 프로그램은 큰 의미"


유아숲체험장, 숲터널, 숲속놀이터에 이어 이번에는 '숲태교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임신 기간 중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정신적·신체적 활동을 통해 임신부와 태아가 교감하는 태교 활동이다.

서울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숲태교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숲치유 전문가의 지도로 진행되며 숲길걷기, 명상, 요가, 우리꽃차 마시기 등 다양한 활동이 전개된다.

임신부는 갑작스러운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감정기복이 심해져 불안감과 우울한 기분을 자주 느끼게 되는데, 임신부가 흔히 겪는 우울증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문제에서 심신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숲태교의 효과는 많은 경험적 연구들에 의해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숲태교가 임신부의 정서 안정과 모성 정체성을 높이고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줄여줘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산림청의 숲태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신부들의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한 결과 체험 전 59.52에서 체험 후 51.58을 기록해 7.67점이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유아숲체험장, 숲터널, 숲속놀이터에 이어 이번에는 '숲태교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서울시 유아숲체험장, 숲터널, 숲속놀이터에 이어 이번에는 '숲태교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서울시

숲태교 프로그램은 '평일반'과 '주말반'으로 운영되며, 평일반은 5월 11일부터 매주 목요일에 운영된다.

첫 주에는 태명 명찰을 만드는 시간을 갖고, 둘째 주에는 아이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장명루 팔찌를 만드는 체험이 이어진다. 셋째 주에는 자연물로 모빌을 만들어 태어날 아기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넷째 주에는 꽃잎, 나뭇잎을 탁본해 아기 손수건을 만들고 아기에게 편지 쓰기도 진행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임신 16주에서 26주 사이의 임신부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평일반, 주말반 모두 전액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용태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인구가 줄고 노령화가 진행되는 저출산 시대에 서울의 공원에서 숲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숲태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임신부들이 나무와 숲이 주는 좋은 에너지를 흡수해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고, 산모와 아이들이 모두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아숲체험장, 숲터널, 숲속놀이터에 이어 이번에는 '숲태교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서울시 유아숲체험장, 숲터널, 숲속놀이터에 이어 이번에는 '숲태교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서울시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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