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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광주·전주 찾아 ‘호남 사위’ 내걸어 표심 공략


입력 2017.05.01 18:43 수정 2017.05.01 18:47        광주·전주= 데일리안 정금민 기자

호남 인연·지역숙원사업 예산지원 약속

'새만금의 4차산업 전지기지 개발'등 지역 개발 공약 제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일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열린 '광주·전남에 드리는 약속' 지역공약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금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일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열린 '광주·전남에 드리는 약속' 지역공약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금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일 취약 지역으로 분류되는 호남권 곳곳을 다니면서 지지층 외연 확대를 시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송정역 앞 광장에서부터 광주 민심을 살폈다. 불모지로 꼽히는 광주 지역이지만 유세 현장에서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채 홍 후보를 응원하는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일대가 혼잡을 빚었다.

홍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태극기를 들고 나왔다는 박 모씨(60)는 "나라 안보가 위태로워 우리가 살기 위해 홍준표를 뽑아야 한다"며 "광주도 애국 분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오전 11시쯤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유세장에 도착한 홍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지난 1991년 광주에서 검사 시절을 보낸 에피소드를 꺼내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부인이 전북 부안 출신임도 강조했다.

홍 후보는 "검사시절 광주에서 생활할 때 영산강 뱃노래를 많이 불렀다"며 즉석 노래로 광주 표심을 흔들었다. 이에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그는 "지역 감정 없이 영·호남이 정말로 화합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영·호남의 교류를 추진하겠다"며 "광주가 야권의 심장이고 한국당의 불모지인 줄 알고 있다"며 "이제는 광주가 달라졌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오후엔 전북 전주 전동성당 앞 광장을 찾아 '전북의 사위'임을 강조하고 지역 숙원사업에 예산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일 오후 전북 전주 전동성당 앞 광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정금민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일 오후 전북 전주 전동성당 앞 광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정금민 기자

홍 후보가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전주성당 주변은 1,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운집해 지지세를 과시했다. 검은색 벤 차량에서 내린 홍 후보는 몰려드는 지지자 틈을 비집고 겨우 단상 위로 올랐다.

홍 후보는 "전북 사위가 이번에 대통령이 되니 걱정 안해도 된다"며 "꼭 홍준표가 될테니 전북에서 최소 20% 정도의 지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새만금의 4차산업 전지기지 개발을 비롯해 전북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공약해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후 홍 후보는 '호남 사위 홍준표, 처갓집 말뚝'이라고 세워진 기둥 옆에서 시민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적극적으로 표심에 구애했다. 이에 일부 지지자들은 홍 후보를 가린다며 앞선 사람들을 밀고나가 악수를 청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정금민 기자 (happy726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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