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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마에다 이어 부활…다저스 최상 조합은?


입력 2017.05.01 09:43 수정 2017.05.01 09: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필라델피아전 5.1이닝 1실점 '승리'

마에다까지 부활..동시 기용이 최상

선발 로테이션 잔류 예상하는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 ⓒ 게티이미지 선발 로테이션 잔류 예상하는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 ⓒ 게티이미지

류현진(LA 다저스)이 4전5기 끝에 시즌 첫 승을 품에 안았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서 5.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모처럼 류현진에게 득점을 선물했다(5-3승).

최근 다저스 선발 투수들은 보이지 않는 경쟁을 펼치고 있었던 터였다. 그도 그럴 것이, 리그 최강이라 평가받았던 선발진이 시즌 초반 고전을 이어가자 결국 개편 결정을 내린 것.

그러면서 마이너리그서 담금질을 해오던 특급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를 메이저리그로 불러들인 다저스는 1명의 선발 탈락 선수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내렸다. 유력 후보군으로는 당연히 부진한 피칭을 선보였던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에게로 모아졌다.

부담이 큰 상황에서 류현진은 두 차례 등판을 호투로 장식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2실점)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필라델피아전 승리로 완벽한 부활을 알린 상태다. 마에다 역시 지난달 29일 7이닝 2실점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이제 다저스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일단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5경기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브랜던 매카시의 자리는 확고하다. 또한 이제 막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유리아스에게도 한 자리가 주어질 전망이다.

류현진과 마에다가 동시 부활한 상황에서 가장 큰 변수는 재활 중인 리치 힐이다. 당초 2선발 요원으로 낙점받았던 힐은 시즌 초반, 고질적 부상인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고생 중이다. 힐은 이제 시뮬레이션 피칭을 시작했다.

다저스 선발진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다저스 선발진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힐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알렉스 우드가 예상 외로 잘 던져주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임시 선발 요원일 뿐이다. 우드가 선발 자리를 비운다면 자연스레 류현진과 마에다가 제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된다.

마에다의 지난 호투가 계속 이어질지 미지수이지만, 현재 다저스 선발 투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좌완 투수들이 득시글한 상황이다. 따라서 우완인 마에다가 오히려 희소성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류현진도 위기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5선발로 시작해 매 경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등판 때마다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수선한 다저스 로테이션에서 류현진이 또 다른 기둥으로 자리를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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