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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집권시 검찰·종편 손볼 것", "박근혜 병원 보내야”…지지 호소


입력 2017.05.01 00:01 수정 2017.05.01 06:48        한장희 기자

안철수 겨냥‘"상왕’ 박지원, ‘태상왕’ 김종인 모시고 3년짜리 대통령"

"적폐세력 첫째가 종북 세력, 둘째가 강성·귀족노조, 셋째가 전교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열린 '제2차 서울대첩'에 참석해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열린 '제2차 서울대첩'에 참석해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2차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차 ‘서울대첩’에서 검찰과 종편에 대한 선전포고를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을 언급하며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극도로 나쁘다고 한다”며 “검찰은 (박 전 대통령) 구속집행을 정지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후보는 “(검찰이) 그걸 안 하는 것은 대선 때문”이라며 “검찰 얘들은 문재인 눈치 보면서 (박 전 대통령을) 병원으로 데려가는 걸 안 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밖으로 가는 게 알려지면 문재인 당선되는 데 좀 문제가 생길까 싶으니 안 하고 있다고 한다”며 “요즘 검찰 애들은 바람이 불기 전에 알아서 누워버린다. 알아서 긴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열린 '제2차 서울대첩'에 참석해 '희망의 탑 쌓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열린 '제2차 서울대첩'에 참석해 '희망의 탑 쌓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어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손 볼 게 검찰이다. 어떤 놈이 정치검사인지 다 알고 있다”며 “광화문에서 간소하게 취임식을 하고 내 발로 청와대에 들어가겠다. 들어가서 한 달 내 인사청문회까지 해서 내각을 완성하겠다. 초대 내각은 국회의원 중심으로 꾸리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홍 후보는 종합편성채널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하며 손 볼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종편과 관련해 “그거 내가 만든 거다. 내가 민주당과 그렇게 싸우면서 만들어줬는데, 요즘 한 번 보라. 온종일 편파 방송”이라며 “종편 허가권은 정부에 있다. 내가 되면 확 줄여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에 합류한 김종인 개혁공동정부추진위원장을 두고 “한나라당 갔다가, 국민의당 갔다가, 민주당 갔다가, 다시 국민의당 돌아가시는 모양인데, 나도 (김 위원장과) 10일 전에 만났다”며 “한번 만나자고 해서 만난 일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안 후보는) ‘상왕’ 박지원 모시고, ‘태상왕’ 김종인 모시고 3년짜리 대통령 한다고 한다”며 “사내가 안 했으면 안 했지, 최종 결정권자는 대통령인데, 상왕·태상왕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는 사람을 대통령 시킬 수 있느냐”며 안 후보를 깎아 내렸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에서 유세 도중 중도 사퇴하고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한 남재준 통일한국당 전 대통령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에서 유세 도중 중도 사퇴하고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한 남재준 통일한국당 전 대통령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 후보는 “적폐세력의 첫째가 종북 세력, 둘째가 강성·귀족노조, 셋째가 전교조”라며 “이번 탄핵의 주축도 이들 세 세력이다. 이 세 세력을 정리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정상 사회로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직폭력배, 서민 고리대금업자, 지방의 토호 세력, 부패한 중앙의 사람들을 1년간 ‘세탁기’에 돌리고 청소 좀 하고 시작하겠다”며 “범죄와의 전쟁을 1년간 한 번 더 하겠다”고 말했다.

또 “동성애 문제 때문에 민주당인가 정의당인가 차별금지법 한다는데, 에이즈 환자가 한국에도 1만4000명 있다고 한다”며 “(동성애 합법화는) 절대 하면 안 된다. 절대 못 하도록 금지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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