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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첫 승’ 안정궤도 오른 LG 선발진


입력 2017.04.30 17:57 수정 2017.04.30 17:5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임시 5선발 김대현, kt 상대로 데뷔 첫 승 신고

에이스 허프 없이도 5선발 로테이션 안정화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김대현. ⓒ 연합뉴스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김대현. ⓒ 연합뉴스

LG 트윈스 선발진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LG는 3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7-5로 승리를 거두고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선발로 나선 2016년 고졸 신인 김대현이 5.1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일궈냈다.

이날 김대현은 6회말에 찾아온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선발 투수로는 다소 적은 55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채 강판 당했다. 하지만 타자와의 적극적인 승부를 통해 이닝을 쉽게 마무리한 효율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시즌 초 불펜에서 안정감을 보이자 허프를 대신했던 윤지웅과 보직을 맞바꾼 김대현의 프로 데뷔 첫 승은 쉽지만은 않았다.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첫 선발 등판에 나선 김대현은 5.1이닝 3실점으로 가능성을 알렸지만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지난 25일 잠실 SK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4일 휴식 뒤 등판에 나서는 김대현 카드를 계속해서 밀어 붙였고, 결국 감격의 첫 승을 신고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LG 선발진은 지난 28일 임찬규에 이어 이날 김대현까지 이번 주에만 두 명의 선발 투수가 첫 승을 신고하는 등 선발 야구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비록 에이스 허프가 빠져있지만 소사-류제국-차우찬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이 강력함을 과시하고 있고, 여기에 임찬규와 김대현까지 가세하면서 리그 최강 선발진의 위용을 갖췄다. 무엇보다 선발진이 안정 궤도에 오르면서 LG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순위 싸움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김대현마저 자리를 잡아 준다면 허프 역시 여유를 두고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와 시즌 중반 이후 LG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5선발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LG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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