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국민의당,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 관련 준용씨 검찰 고발키로


입력 2017.04.28 17:50 수정 2017.04.28 17:51        전형민 기자

준용씨 입사서류 파기한 최모 씨도 고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28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아들 취업 특혜의혹 해명 및 관련해 문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28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아들 취업 특혜의혹 해명 및 관련해 문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주 초 고발 예정, 준용씨 입사서류 파기한 최모 씨 이미 고발

국민의당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자의 아들 준용씨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다. 이로써 국민의당과 민주당의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 공방은 법정다툼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인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29일 당사 기자실에서 "국민의당 공명선거 추진단은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씨가 근무를 하지 않으면서 속이고 급여를 받아간 사실이 드러나 사기,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추진단은 주말동안 준비를 통해 다음 주 초 고발할 예정이다.

또한 장 대변인은 "아울러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법률지원당에서는 최모 고용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준용씨의 입사관련 서류를 파기한 사실과 관련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 업무방해, 문서손괴, 증거인멸죄로 이미 고발장을 제출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당사 5층 브리핑룸에서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특혜 의혹'을 '제2의 정유라 사건'으로 규정하고 성토했다.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인 박지원 당 대표는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씨가 고용정보원에서 근무하지 않으면서 매월 월급을 받아갔다"며 "등교하지도 않고 학점을 받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 사건과 똑같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최순실도 사법처리 됐고 구속재판을 받고 있는 것을 상기하면서 다시 한 번 문재인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주승용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제2의 탄핵대통령이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다시 한 번 국회 환노위 소집을 촉구한다. 아니면 전반적인 국정조사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와 관련 유은혜 민주당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후보 수석대변인은 국민의당의 의혹제기가 전부 '허위'라면서 안철수 후보와 박지원 대표의 무례함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유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오늘도 당 대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이 총출동해 황당한 허위 주장을 되풀이 하며 문재인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코미디를 하고 있다"며 "이들이 주장은 온통 '카더라' 수준에 불과했다"고 혹평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전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