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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서울 '고양지축· 성남고등· 과천지식정보타운'...첫 마수걸이 분양


입력 2017.04.28 17:16 수정 2017.04.28 17:22        박민 기자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주변 시세 대비 저렴

전용 85㎡ 이하 청약 가점제 적용돼 무주택자에게 청약 유리

수도권 아파트 견본주택 모습.(자료사진)ⓒ데일리안DB 수도권 아파트 견본주택 모습.(자료사진)ⓒ데일리안DB

범(汎)서울 생활권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고양시 지축지구와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등에서 다음달 마수걸이 물량을 시작으로 분양 스타트를 끊는다. 이들 지역은 서울과 인접한 입지 장점을 갖추고 있는데다 공공택지지구로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2개 단지 1346가구, 고양시 지축지구 2개 단지 1401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서는 192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서울 인근 내 공공택지구라는 희소성을 갖춘데다 좋은 접근성, 분양가상한제 등의 이점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 강남권역인 성남 고등지구는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에 조성되는 56만9000㎡ 규모의 공공택지지구다. 서울 세곡·내곡지구를 비롯해 판교신도시와 가까워 '미니 위례신도시'로 불리울 만큼 입지가 좋다. 판교보다 서울이 더 가까워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오는 5월 호반건설이 S2블록에서 전용면적 84㎡형 단일면적 768가구 규모의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를 공급한다. 제일건설은 하반기 S1블록에서 전용 84㎡ 총 542가구의 '성남 고등 제일풍경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연내 행복주택 1040가구도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강북권역인 은평뉴타운과 맞닿아 있는 지축지구는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일대 119만㎡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택지지구다. 서쪽으로 택지지구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양 삼송지구 및 원흥지구와 붙어 있다. 이 지구내에는 총 8600여 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오는 6월 대우건설이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바로 앞에 있는 B4블록에서 전용 78~84㎡ 852가구 규모의 '지축역센트럴푸르지오'를 공급한다. 8월 반도건설은 B3블록에서 '고양 지축지구 반도유보라' 전용 60~85㎡ 총 549가구를 분양한다. 이들 단지 모두 지하철 3호선 지축역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 도심 업무지구로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연내 분양을 계획했던 B6블록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은 내년 2월경으로 분양이 미뤄졌다.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고양시 지축지구·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연내 분양 예정 물량 현황.ⓒ각 사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고양시 지축지구·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연내 분양 예정 물량 현황.ⓒ각 사

다만 이들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청약 가점제가 적용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무주택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보금자리지구를 해제해 조성한 지구내에서 전용 85㎡ 이하의 민영주택은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100% 가점제가 적용된다. 청약가점제는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을 점수로 환산해 당첨자를 정하는 제도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공공택지 내 분양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데다, 특히 첫 분양 단지는 향후 시세 차익 기대감도 커 수요자들이 꽤 많이 몰릴 것"이라면서 "다만 전용 85㎡ 이하 주택은 100% 가점제가 적용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무주택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내집 마련의 기회를 넓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선정되며 사실상 '준강남' 인증을 받은 과천에서도 연내 재건축 단지 및 공공택지지구 내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중 공공택지구인 지식정보타운에서는 11월 대우건설, 태영건설, 금호산업 컨소시엄이 총 192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모두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이나 정부과천청사역과 가깝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135만㎡ 규모에 지식기반산업단지와 공동주택 등이 조성되는 자족형 공공주택지구로 개발된다. 2020년 부지 내 지하철4호선 신설역도 개통될 예정이다. 주택은 1만9127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인 단독주택 209호, 공동주택 8272가구가 공급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지난 11·3 부동산대책 이후 인기 지역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성남 고등지구, 고양 지축지구,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의 공공택지지구는 일찌감치 시장의 주목을 받아온 곳으로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되지만, 최근 금리가 상승한데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소유권 이전시까지 전매제한이 금지되는 만큼 철저한 자금마련 계획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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