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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바른정당 탈당…"홍준표 지지한다" 한국당 입당


입력 2017.04.28 14:51 수정 2017.04.28 15:10        손현진 기자

"바른정당과 한국당 이념과 가치 다를 것 없어…김무성과 논의 안 해"

이은재 바른정당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하며 “좌파집권 저지를 위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헌한다”고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은재 바른정당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하며 “좌파집권 저지를 위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헌한다”고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은재(서울 강남병) 의원이 28일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 '복당'을 결심한 이유로 "분열된 보수를 하나로 합치고 새로운 보수를 다시 세우는 데 벽돌 한 장을 쌓겠다는 마음으로, 그리고 보수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친정인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뇌 끝에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이념과 가치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부터 시작해 5월 7일까지가 연휴에 들어가는 기간이기 때문에, 보수의 가치를 위해서 제가 밀알이 되겠다고 한다면 오늘 쯤에는 제가 (탈당 및 입당) 선언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내 다른 의원들과 탈당으로 의견을 모은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의원 각자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기 힘들다"며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무성 선거대책위 공동선대위장과 탈당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탈당 이야기를 말씀 못 드렸다"고 했다.

'한국당내 친박 세력이 아직 청산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부는 당원권 정지도 됐고, 사실 친박 핵심은 박근혜 전 대통령인데 이미 구속수감도 됐기 때문에 더이상 친박 청산 문제를 거론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아울러 '한국당을 탈당할 때도 보수 분열을 걱정했는데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개혁적 보수를 만들겠다는 큰 뜻을 가지고 (바른정당에) 갔는데 우리 뜻대로 안 됐다"며 "보수는 우리나라에서 없으면 안 되기 때문에 제가 잘못을 인정하고 들어가서 보수의 가치를 살리는 데 제 몸을 바치겠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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