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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OX] 존재감 아쉬운 '임수정 vs 김민정'


입력 2017.04.30 08:00 수정 2017.04.30 08:58        김명신 기자

대표 동안배우 줄줄이 신작으로 컴백

상대 배역과의 케미에서 역부족 지적

연예계 대표 동안 배우 임수정과 김민정이 나란히 드라마로 복귀한 가운데 그 성적표가 아쉬움을 낳고 있다. ⓒ tvN JTBC 연예계 대표 동안 배우 임수정과 김민정이 나란히 드라마로 복귀한 가운데 그 성적표가 아쉬움을 낳고 있다. ⓒ tvN JTBC

연예계 대표 동안 배우 임수정과 김민정이 나란히 드라마로 복귀한 가운데 그 성적표가 아쉬움을 낳고 있다.

최근 드라마 속 연상연하 배우들이 커플로 등장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임수정의 경우에는 유아인과의 어색한 조합이라는 지적과 더불어 김민정 역시 박해진과의 케미에서 2% 부족한 흡입력이 지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임수정은 소지섭과 함께 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13년 만에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를 통해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그러나 방송 전 화려한 귀환과 맞물려 화제의 주인공으로 등극했지만 막상 첫방송 이후 임수정을 향한 시선이 예전만 하지 못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일부 시청자들은 “임수정의 연기가 몰입에 방해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전히 매력적인 외모임에는 틀림없지만 ‘시카고 타자기’ 극 설정상 깊은 내공의 연기력과 더불어 극의 흐름을 이끌 수 있는 흡입력 있는 캐릭터 표출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임수정의 목소리와 발음, 눈빛 연기 등이 어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천재 작가로 분하고 있는 유아인이나 고경표 대비 캐릭터 소화력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여주인공의 존재감’에 의문을 제기하는 견해도 적지 않았다. 2017년과 1930년을 오가는 과정 속 현재와 경성시대를 아우를 수 있는 살아 있는 캐릭터가 중요하지만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방송 전 최고의 화제작으로 tvN의 효자로 등극할 것이라는 기대 속 출발한 ‘시카고 타자기’는 극 몰입도와 캐릭터 간의 부조화 등을 지적 받으며 연일 시청률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물론 비단 임수정 만의 문제라고 단언키는 다소 무리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일점 여주인공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아쉬운 대목이다. 드라마의 시청률 하락 요인에서 그다지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

또 한 편의 화제작 JTBC 금토극 ‘맨투맨’의 김민정 역시 박해진과 본격적인 케미를 예고한 상황에서 캐릭터 몰입도가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김민정은 제작발표회에서 “예쁘기만 했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입체적인 캐릭터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극중 김민정이 맡은 캐릭터는 여고시절부터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의 팬클럽을 이끌어 온 열혈팬 출신 매니저 차도하다. 설정상 엉뚱하면서도 털털한 매력의 소유자다. 특히 남자주인공(박해진)이 까칠하다는 설정에 따른 상대적으로 그와의 케미가 돋보일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이 필요한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존의 김민정 연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연기와 더불어 까칠함에 반하는 러블리도, 그렇다고 걸크러쉬도 아닌 애매한 경계선의 캐릭터 설정이 극의 활력소로써의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더욱이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의 열혈 팬으로 매니저로써 활약하는 부분에서 역시 ‘스타-열혈팬’이라는 극적 재미의 케미는 미진하게 그려지고, 오빠를 철벽 사수하기 위해 누구보다 당차고 씩씩한 모습의 쎈 여성이라는 설정에서 다소 미치지 못하는 연기력과 목소리톤이 그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사랑에는 왕초보인 귀여운 푼수라는 캐릭터 설정에도 불구하고 비밀 요원 김설우(박해진)와의 투샷 역시 여전히 쫄깃한 긴장감과 설렘을 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오히려 자신의 흔적을 절대 남기지 않고 임무 완수율 100%를 자랑하는 김설우와 안하무인 최고 한류스타 여운광의 케미가 ‘맨투맨’의 극적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물론 ‘맨투맨’ 시작점이 ‘코믹 브로맨스’라는 점에서 김민정의 활약분이 다소 덜 주목받을 수는 있지만 앞으로 김설우와 여운광의 ‘빠순이’ 차도하와 미묘한 관계가 본격적으로 그려질 전망이어서 김민정에 대한 평가는 더욱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연 임수정과 김민정이 초반의 부진을 딛고 시청자를 사로잡는 캐릭터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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