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나지완 만루홈런, 최형우 빠져도 강한 KIA 타선


입력 2017.04.28 10:59 수정 2017.04.28 11: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삼성 상대로 주중 홈 3연전 스윕

3연전 기간 무려 34득점 폭발

최형우의 가세로 이범호, 나지완 등으로 이어지는 KIA의 중심타선이 더 막강해졌다. ⓒ KIA 타이거즈 최형우의 가세로 이범호, 나지완 등으로 이어지는 KIA의 중심타선이 더 막강해졌다. ⓒ KIA 타이거즈

올 시즌 KIA 타선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KIA는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6-9 대승을 거두며 주중 홈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이날 KIA는 선발투수 팻딘이 난조 속에 7실점 했지만 타선에서 나지완이 만루홈런 포함 5타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초반 1강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대승을 거두긴 했지만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팀의 4번 타자 최형우가 부상으로 조기 교체된 것. 최형우는 이날 2회말 주루 과정에서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며 이른 시점에 경기에서 빠졌다. KIA 역시 최형우가 초반에 빠지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지만 곧바로 나지완이 최충연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공백을 지웠다.

특히 주중 3연전에서 KIA는 삼성을 상대로 무려 34득점을 올리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어느덧 팀 타율(0.288)은 넥센에 이어 리그 2위로 뛰어 올랐고, 득점과 타점에서는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시즌 팀 타율 9위에 그쳤던 것을 생각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최형우의 가세다.

KIA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최형우에게 총 100억 원을 안기며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 정든 삼성을 떠난 최형우는 올 시즌 KIA에서 타율 0.390 30안타 5홈런으로 19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최형우가 가세하면서 5번 나지완이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날 만루홈런이 대표적인 예다. 또한 부상으로 빠졌던 이범호가 가세하면서 중심 타선은 더욱 막강해지게 됐다.

비록 전날 불의의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긴 했지만,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로 활로를 뚫고 있는 테이블 세터 버나디나와 이명기, 만루홈런을 터뜨린 나지완을 비롯해 김주찬, 이범호 등 환골탈태한 KIA 타선은 이제 약하다는 평가를 듣지 않을 듯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