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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자” 접근해 부하 여경 성희롱한 경찰관 전보 조치


입력 2017.04.27 20:29 수정 2017.04.27 20:30        스팟뉴스팀

경찰, 지난 12일 해당 경사 성희롱 혐의 정식 수사 의뢰

대구에서 40대 경찰관이 부하 여경을 성희롱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구 한 경찰서 지구대 소속 A(49) 경사는 최근 수개월 동안 B 순경을 성희롱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A 경사는 일단 다른 경찰서로 전보 조치 된 상태다.

감찰 결과 A 경사는 B 순경에게 사귀자며 접근했다. 집이 같은 방향이라며 함께 퇴근할 것을 요구하거나 손을 잡고 치근댔다. 술자리 동석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임한 지 1년도 안 된 B 순경은 팀장 등 다른 경찰관에게 조장(A 경사)을 바꿔달라고 요구했으나 별다른 조사나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순경은 지난 10일 피해 내용을 조장에게 보고했고, 지구대장은 경찰서 청문감사실에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A 경사를 전보 조치와 함께 직무 고발해 성희롱 혐의에 대한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경의 심적 고통을 헤아려 A 경사를 전보조치 했다”며 “A 경사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혐의가 밝혀지면 징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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