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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인터뷰] 젝스키스의 고백…#재결합#데뷔20년


입력 2017.04.28 07:35 수정 2017.05.02 08:58        김명신 기자

1997년 '학원별곡' 등 최고 인기 중 해체

16년 만에 재결합 후 새 앨범 발표 컴백

그룹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신곡이 담긴 새 앨범으로 복귀한다.ⓒ YG 그룹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신곡이 담긴 새 앨범으로 복귀한다.ⓒ YG

1세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신곡이 담긴 새 앨범으로 복귀한다. 더욱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의미와 기대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오는 28일 공개되는 새 앨범 ‘THE 20TH ANNIVERSARY’에는 신곡 ‘아프지 마요’ ‘슬픈 노래’를 비롯해 지난해 말 발표한 ‘세 단어’가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개최한 단독 콘서트에서 선보인 리마스터 버전의 ‘연정’, ‘무모한 사랑’ ‘너를 보내며’ ‘그날까지’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젝스키스는 이번 앨범 활동 뿐만 아니라 20주년과 맞물려 다양한 행사 이벤트와 해외 진출 등 그 어느 때 보다 꽉찬 한 해를 보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1997년 4월 15일 데뷔, 1세대 아이돌로 ‘학원별곡’ ‘폼생폼사’ ‘커플’ 등 다양한 히트곡으로 인기를 모았지만 이후 활동을 중단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터라 다시금 재결합 한 후 첫 공식 앨범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다.

이들의 ‘16년 만에 재결합’이라는 의미와 기존 팬들과 신생 팬들의 조화, 그리고 한국의 아이돌 그룹의 한계적 수명 등 인식의 변화 등 한국 가요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지점에서 젝스키스의 올해 활동은 그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7일 서울 상수동 모처에서 만난 젝스키스 리더 은지원은 “학창시절 강성훈과 같은 곳에서 유학을 하면서 새로운 음악을 한국에 전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그렇게 시작한 젝스키스가 20년이 됐다”면서 “아이돌로서 20주녀는 맞는다는 게 쉽지 않은데 재결합 하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감회의 소감을 전했다.

은지원은 “물론 H.O.T도 있지만 젝스키스의 재결합, 그리고 1세대 아이돌로서 20년만에 새 앨범을 낸다는 점 등 이례적인 케이스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보내야 잘 보낼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 그런 지점에 있어서 이재진이 전시회도 마련하고, 또 멤버 각자 예능이나 음악 프로그램에서 활동도 예고돼 있고,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성숙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성훈 역시 “지난해가 복귀를 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된 해였다면, 올해는 리스타트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싶다. 무엇보다 오래 기다려 준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고 기념이 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재진도 “20주년이라 더 뜻 깊은 부분도 있으면서 부담도 된다”면서 “처음 서울에 상경해 20년 간 좋은 일, 슬픈 일, 나쁜 일 등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의 행복과 그 20년은 팬들이 만들어 준 것이라 생각한다.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새 앨범 역시 타블로와 작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은지원은 “‘세 단어’ 이전에 작업된 곡인데,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과 타블로의 음악적 색깔이 잘 맞았다. 조화가 잘 어우려졌다고 평해야 할까. 멤버들 모두 그가 만든 음악을 좋아했고, 무엇보다 감성과 공감대가 비슷했던 부분이 컸다”고 작업 이유를 설명했다.

재결합으로 그 어느 때 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젝스키스는 “개인 활동 보다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시너지가 더 큰 것 같다”면서 “함께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커지고 무엇보다 일시적 활동이 아닌, 계속적으로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 우리 뿐만 아니라 1세대 아이돌들이 모두 다 잘됐으면 좋겠다. 반짝하고 헤어지는 시대는 아닌 거 같다”고 재결합의 의미를 부여했다.

“가수와 팬들은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이번 20주년의 의미는 아마도 16년의 공백을 기다려 준 팬들의 힘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음반을 떠나서 노래로 보답해야 하고, 사랑을 받기 보다는 다양한 문화로 보답을 해야 한다고 봐요. 앞으로도 계속 젝스키스라는 이름으로 말이죠.-젝스키스 인터뷰 中”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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